8월 전대 앞둔 민주당... 정청래·김민석 '원팀' 기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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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6월 22일 오전 7:03

발행: 2026년 6월 21일 오전 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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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이후 열린 당선자 워크숍에서 정청래 대표와 김민석 총리가 '원팀'을 강조하며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8월 17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 대표는 강성 결집, 김 총리는 중도 확장 노선으로 맞서며 송영길 전 대표까지 가세해 3~4파전 구도가 굳어졌습니다. 친여 스피커들의 사분오열과 대통령의 내분 경고까지 당내 갈등이 깊어지는 양상입니다.

워크숍에서 드러난 미묘한 온도차

6월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6·3 지방선거 단체장 당선자 워크숍이 열렸습니다. 정청래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가 나란히 자리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지만, 선거 결과에 대한 평가는 선명하게 갈랐습니다. 정 대표는 강원 강릉·동해 등 험지에서의 승리를 '눈부신 선전'이라 평가하며, 이재명 정부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당정청이 원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김 총리는 '완벽한 승리라고 선언하기 어려운 결과'가 있었다며 성찰과 혁신의 필요성을 짚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G7 순방 브리핑에서 '같은 진영에서 전쟁을 하면 되나'라고 내분 자제를 경고한 직후였기에 두 사람의 발언에는 미묘한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겉으로는 '원팀'을 내세우면서도 속으로는 각자의 정치적 계산이 작동한 모습이었습니다.

강성 결집 vs 중도 확장, 두 사람의 다른 길

이번 당권 경쟁에서 정청래 대표는 1인 1표제 하에서 검찰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등 개혁 의제를 앞세워 강성 지지층 결집에 나섰습니다. 최근 전남 해남·순천과 전북 전주·군산 등 호남 지역을 잇따라 방문하며 세 결집에 집중했고, 6월 24일 전후로 대표직을 내려놓고 연임에 도전할 전망입니다.

김민석 총리는 다른 노선을 택했습니다. 2030 세대와 중도층을 겨냥한 외연 확장과 민생·산업 의제를 내세우며, 선관위 원포인트 개헌 추진 등 협치 행보를 부각하고 있습니다. 자신과 이재명 대통령이 '정치적 운명공동체'라고 강조하며 정 대표와 차별화했고, 한성숙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끝나는 이달 말 당으로 복귀해 전당대회 준비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여기에 송영길 전 대표가 광주 지역 지지율을 앞세워 출마 의지를 내비쳤고, 우원식 전 국회의장은 당내 분열을 우려해 불출마를 선언하며 3~4파전 구도가 사실상 굳어졌습니다.

온라인으로 번지는 사분오열, 전당의 향방

당권 다툼은 온·오프라인으로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김어준, 이동형 등 친여 유튜버들이 합당 실패와 계파 문제를 놓고 격렬히 대립했고, 친명·친청·친석으로 갈라진 지지층 사이에서는 '문조털래유', '한강새똥돼주길' 같은 멸칭까지 등장하며 감정싸움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유시민 작가의 비평 활동 가세 가능성도 거론되면서 이른바 '유튜브 대전'이 가열될 조짐입니다.

8월 17일 전당대회는 사상 처음 도입된 1인 1표제, 대통령 레임덕 우려, 지지층 결집과 외연 확장 사이의 줄다리기까지 겹친 민감한 판이 될 전망입니다. 당 안에서는 이기헌·고민정 등 원내 인사들이 권력 투쟁에 매몰된 상황을 자성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고, 한편 국민의힘은 장동혁 대표의 공로를 과도하게 자평한 결과 보고서로 내부 논란을 빚는 등 여야 모두 민생에서 멀어지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