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장관 후보 겸직 논란...6년 전 보조금 폐지 주장과 현재 행보 '배치'

서한Y한
15개의 관련 기사

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4일 오전 9:57

발행: 2026년 9월 3일 오후 6:33

요약 생성중...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겸직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6년 전 국고보조금 폐지를 주장했던 용 후보자가 현재는 보조금 유지를 위해 의원직을 유지하려 해 이중적인 태도가 지적됩니다.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과 공항 귀빈실 사적 이용 의혹도 제기되었고, 여야 모두 인사 검증 미흡을 비판하며 청문회 과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점입가경입니다. 장관직과 비례대표 의원직을 동시에 유지하겠다는 입장이 알려지면서 시작된 파장은 이제 여러 의혹으로 번지고 있는데요. 특히 과거와 현재 태도가 크게 달라졌다는 지적이 가장 먼저 제기되고 있습니다.

앞뒤가 다른 태도에 가려진 본질

2020년 2월, 기본소득당은 국고보조금 제도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당시 용 후보자는 보조금이 기생충 정당을 양산한다며 폐지를 주장했고, 대신 국민에게 연 10만 원씩 나눠주는 정치기본소득 도입을 제안했는데요. 당시에는 영화 포스터를 패러디한 사진까지 등장하며 폐지 의지를 과시했습니다. 그러나 6년이 지난 지금, 용 후보자는 당의 유일한 국회의원 자리를 지켜 원외정당 전락을 막겠다는 이유로 의원직 유지를 선택했습니다. 현행법상 국회 의석 보유 여부가 경상보조금 지급의 핵심 조건인 만큼, 이는 과거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모습입니다. 앞에서는 제도를 비판했지만 뒤에서는 그 혜택을 지키려는 형국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국민의힘 측은 이를 정치적 위선의 극치라며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덧붙은 의혹들과 과거 이력

겸직 논란 외에도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용 후보자가 기본소득당에 특별당비로 납부한 2억 9천여만 원이 남편이자 당 사무총장인 박 모 씨의 월급으로 돌아갔다는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이 대표적입니다. 국민의힘은 이를 문제 삼아 고발했고, 보수 시민단체는 2023년 가족 여행 때 김포공항 귀빈실을 사적으로 이용했다며 직권남용 혐의도 제기했습니다. 또한 부부가 과거 성차별 논란이 있었던 청년좌파의 대표를 연이어 맡았다는 점도 도덕성 검증 대상으로 떠올랐습니다. 출근길에는 진보정당 소속 당원들까지 A4 용지를 뿌리며 겸직 반대 시위를 벌이기도 했는데요. 용 후보자는 이 모든 의혹에 대해 인사청문회에서 상세히 답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여야 모두의 시선과 전망

이번 인사를 두고 여야의 반응은 엇갈리면서도 한결같이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청와대의 인사 검증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왔는데요. 김민석 대표는 국민의 다양한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고, 일부 의원들은 지명 전에 겸직 여부를 명확히 정리했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를 부실 검증으로 규정하고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 무능과 특권 의식을 비판했습니다. 김근식 교수는 용 후보자가 결국 의원직과 장관직을 모두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고, 홍준표 전 시장은 이번 지명이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지지율 하락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유시민 작가가 과거 용 후보자를 극찬했던 발언이 재조명되기도 했지만, 여러 논란이 겹친 가운데 인사청문회 과정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