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35% 붕괴, 서울·2030은 20%대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긍정 평가가 34.6%까지 하락했는데요, 이는 취임 후 처음으로 35% 선이 무너진 것입니다. 더욱 심각한 건 서울과 20·30대에서는 지지율이 이미 20%대로 떨어졌다는 점입니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8주 연속 내리막길을 걸으며 전국적·연령대별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역별로는 전통적 지지 기반인 광주·전남북에서도 43.8%에 그쳤고, 서울은 27.9%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습니다. 연령대별로는 40대와 50대가 40%대를 유지했지만, 30대는 22.2%, 20대는 28.8%에 머물렀습니다. 성별로도 남성은 29.6%, 여성은 39.5%로 격차가 뚜렷했는데요, 이는 과거 캠페인 시절 두드러졌던 2030 세대의 지지가 상당 부분 이탈했음을 보여줍니다.
부동산·사법 리스크·인사 논란이 겹친 현실
지지율 하락의 배경에는 여러 현안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부담은 부동산 정책입니다. 정부가 공급 대책을 내놨지만 서울 아파트값은 8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대출 및 세제 조치의 체감 효과도 미미했습니다. 부동산은 성과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구조라 단기간에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여기에 2기 개각 후보자들을 둘러싼 잡음과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 관련 논란이 겹치면서 국정 운영 신뢰에 타격을 입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가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는데요, 미국은 조속한 투입을 재촉하는 반면 이란은 참전으로 규정하겠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파병을 해도 안 해도 정치적 부담이 큰 딜레마 속에서 국면을 반전시킬 뚜렷한 카드가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왼쪽 챙기기'에도 지지층 균열은 심화
위기 돌파를 위해 청와대와 이 대통령은 지지층 결집을 시도했지만, 결과는 오히려 역풍을 불러왔습니다. 최근 개각에서 용혜인 기본소득당 소속 장관 후보자를 지명하고, 이해민 전 조국혁신당 의원을 청와대 수석으로 임명하는 등 진보 인사를 기용했는데요, 이른바 '왼쪽 챙기기' 전략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인사는 2030 세대의 공정성 논란을 자극하며 오히려 핵심 지지층을 모으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초기에 이 대통령을 지지했던 보수 성향 인사들의 이탈은 가속화되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달리 이 대통령은 전통적인 지지 기반이 취약한데, '개딸' 팬덤만으로는 대통령 지지율을 온전히 지탱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드러난 것입니다. 이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지지층과 소통하는 방안까지 검토되고 있지만, 한번 굳어진 부정적 인식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