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댐 저수율 25% '심각'...경북 남부 지자체 총력 대응

농아연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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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0일 오후 10:05

발행: 2026년 8월 10일 오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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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남부지역에서 운문댐 저수율이 25%까지 떨어지는 등 기록적인 가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산시와 청도군, 영천시 등 지자체들은 비상대책상황실 가동과 현장 점검, 대시민 절수 호소 등 총력 대응에 나섰는데요. 행정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시민들의 생활 속 물 절약 실천과 농업 현장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댐 바닥이 드러날 정도라니

경북 남부 지역에서 기록적인 가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경산시와 청도군, 영천시 등의 주요 식수원인 운문댐 저수율이 25%까지 떨어지면서 댐 바닥이 일부 드러나는 심각한 상황에 처했는데요. 수량이 워낙 줄어들어 마치 성문처럼 보일 정도라고 합니다.

올해 경산 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396mm로, 평년의 57%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강수 부족은 단순히 용수 부족을 넘어 농작물 생육 차질과 지역 주민들의 일상생활 위협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는데요. 가뭄 단계가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에 진입한 만큼, 상황은 매우 엄중합니다.

지자체들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이러한 위기 상황에 각 지자체들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경산시의 조현일 시장은 28만 시민을 대상으로 대시민 절수 호소문을 발표하며 물 절약을 간곡히 당부했는데요. 가정에서는 빨래를 모아서 하고 양치컵을 사용하는 등 생활 속 실천을, 농업 현장에서는 논물 가두기를 지속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시는 비상대책상황실을 상시 가동하며 모든 행정력과 예산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청도군 역시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박권현 군수가 직접 농업용 저수지와 영농 현장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는데요. 관내 농업용 공공관정 471개소 중 약 93%를 전면 가동하고, 급수가 시급한 지역에는 급수차량까지 동원해 농작물 피해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영천시도 주요 저수지를 찾아 공급 실태를 점검하며 농민들의 어려움을 살피고 있습니다.

시민의 협조가 없으면 어렵습니다

사실 이번 가뭄은 행정기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게 현실입니다. 조현일 시장도 호소문에서 이 점을 강조했는데요. 시민들이 일상에서 작은 습관 하나하나를 바꿔줘야 비로소 위기를 넘어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설거지할 때 물받이를 사용하거나, 상업시설에서는 수압을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수돗물 사용량을 약 20%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청도군의회에서도 폭염과 가뭄에 따른 물 위기 극복과 근본적인 용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공공 관정 중심의 비상 급수 대책과 용수 공급체계 다변화 등 장기적인 대책도 함께 고민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경북 남부 지역의 가뭄이 언제 끝날지는 장담하기 어렵지만, 지자체의 적극적인 대응과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맞물려야 비로소 위기 극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