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환자 작년 대비 12배 급증…학령기 아동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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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15일 오후 6:19

발행: 2025년 11월 15일 오후 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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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독감 환자 수가 작년 동기 대비 12배 급증하며 특히 7~12세 학령기 아동에서 확산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유행이 예년보다 두 달 앞서 시작되어 학령기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보건 당국은 예방접종과 개인 위생 수칙 준수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 강추위 예보와 겹쳐 고위험군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예년보다 두 달 앞선 유행

지난주 독감 환자 수가 일주일 만에 2배 이상 급증하며 보건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11월 2일부터 8일까지의 45주차 기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50.7명으로 집계되었는데요. 이 수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12배나 높은 수준입니다. 올해 독감 유행은 지난달 17일 유행주의보가 발령되면서 시작되었지만, 이는 작년보다 약 두 달이나 앞선 시점이라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7세에서 12세 사이의 학령기 아동들 사이에서 확산세가 두드러집니다. 이 연령대의 환자 발생률은 1000명당 138.1명으로 전체 평균을 훨씬 웃돌고 있는데요. 16세 영유아(82.1명)와 1318세 청소년(75.6명)도 비슷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학교서 시작된 감염 확산

학령기 연령대에서 환자가 집중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학교나 어린이집 같은 집단생활 환경에서 바이러스가 쉽게 전파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하루 중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다 보니 한 명이 걸리면 순식간에 주변으로 퍼져나가는 구조죠. 환자 수가 급증하면서 독감 유행 단계도 '보통'에서 '높음'으로 격상되었습니다.

서울시는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학령기 학생들의 예방접종 참여를 적극 권고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무료 접종 대상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시의 어린이 예방접종률은 54.8%, 임신부는 60.3%로 작년보다 각각 4.0%p, 5.3%p 상승했지만, 여전히 부족한 수준이라는 평가입니다.

예방접종이 최선의 방어

보건 당국이 가장 강조하는 것은 예방접종입니다. 6개월부터 13세까지의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은 무료로 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신분증 등 증빙서류를 지참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방문하면 되는데요. 주소지에 관계없이 전국 어디서나 접종이 가능합니다.

65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코로나19 백신과 동시 접종도 가능합니다. 다만 면역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서로 다른 팔에 접종해야 한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현재 65세 이상 접종률은 69.5%로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아직 접종하지 않은 고위험군은 서둘러야 하는 상황입니다.

개인 위생 수칙의 중요성

예방접종만큼 중요한 것이 기본적인 개인 위생 수칙입니다. 서울시는 마스크 착용, 30초 이상 손 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등 생활 속 실천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많은 실내 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다음 주 초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추위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고위험군은 독감 유행과 강추위가 겹쳐 더 위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기온이 급강하하면 면역력이 일시적으로 떨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앞으로의 전망과 대비

질병관리청은 이번 독감 유행이 지난 10년간 가장 심했던 해보다도 더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합니다. 환자 발생률이 42주차 7.9명에서 45주차 50.7명으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만큼, 유행 정점은 아직 도래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방역 당국은 지속적으로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추가적인 대책 마련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한편, 어린이 예방접종률이 최근 5년간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이번 유행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개인과 사회 전체가 함께 노력할 때만이 유행 확산을 늦출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