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기 특검 주식매도 의혹…네오세미테크 상장폐지前 시점 주목

조동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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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19일 오후 8:18

발행: 2025년 10월 19일 오후 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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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기 특검의 네오세미테크 주식 매도 시점이 회사의 상장 폐지 직전과 일치하며 내부자 거래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특검은 증권사 직원 권유로 매도했다고 해명했지만, 같은 시기 회사 측 임원도 대량 매도한 사실이 드러나 법조계에서는 규명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 의혹은 특검팀의 공정성과 신뢰도에 직결되는 문제로, 수사 기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특검팀의 과제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의혹의 중심에 선 매도 시점

민중기 특별검사가 보유하던 네오세미테크 주식을 모두 처분한 시기가 바로 회사의 상장 폐지 직전이었다는 사실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특검은 2010년 1만 2036주를 전량 매도해 1억 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얻었는데, 이 시점이 네오세미테크의 분식회계 적발과 주식 거래 정소, 결국 상장 폐지로 이어지는 과정과 정확히 맞물려 있습니다.

이 같은 시점의 일치는 내부자 거래 의혹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요소입니다. 특히 당시 네오세미테크의 오모 전 대표도 회계법인 실사 통보 직후 차명 계좌를 통해 24억 원 어치 주식을 대량 매도한 혐의로 징역 11년형을 확정받은 사례가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죠.

네오세미테크, 무엇이 문제였나

네오세미테크는 태양광 업체로, 김건희 여사의 주가 조작 의혹 수사 과정에서도 여러 번 등장한 회사입니다. 김 여사가 증권사 직원과의 통화에서 이 회사 투자 사실을 언급하는 내용이 녹음 파일에 담겨 있었는데, 특검은 이를 김 여사의 주식 투자 인지 여부 확인 자료로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회사의 최대 문제는 대규모 분식회계였습니다. 매출액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장부를 조작했고, 결국 2010년 주식 거래가 정지된 뒤 상장이 폐지되었죠. 이 과정에서 7,000여 명의 소액 투자자들이 4,000억 원 이상의 피해를 입는 충격적인 사건으로 이어졌습니다.

법조계의 시각과 특검의 해명

법조계에서는 민 특검의 주식 매도가 단순한 우연이었는지, 아니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것인지에 대한 규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오모 전 대표가 재판에서 차명주식에 대해 "투자자들의 것"이라고 주장했던 점이 주목받는데, 당시 그는 구체적인 투자자 신원을 밝히지 못했습니다.

특검 측은 증권사 직원의 권유에 따라 매도했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의혹은 쉽사리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어떤 경로로 매도 권유를 받았는지, 그 증권사 직원이 누구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네오세미테크에 김건희 여사와 친분이 있는 양재택 변호사가 사외이사로 활동했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특검이 수사 중인 김 여사 관련 의혹과 네오세미테크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특검팀의 어려움과 향후 전망

민중기 특검팀은 현재 주식 매도 의혹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난관에 직면해 있습니다.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 피의자가 특검 조사 후 사망하면서 강압 수사 논란까지 불거진 상태입니다. 유족과 변호사 측은 특검이 허위 진술을 강요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특검팀은 내부 감찰을 진행하며 강압적 조사는 없었다고 반박하고 있죠.

특검팀 내부에서도 파견 검사 40명이 검찰청 폐지에 반발하며 '원대 복귀'를 요청하는 등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민 특검의 주식 매도 의혹은 특검팀의 공정성과 신뢰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문제입니다.

수사 기한이 12월 말까지로 다가오는 가운데, 특검팀은 조직 재편을 통해 수사에 박차를 가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연이은 악재로 인해 내부의 피로감이 커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김건희 여사, 권성동 의원, 한학자 총재 등을 구속 기소하는 성과를 거두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공천 개입 및 감사원 관저 부실감사 등 해결해야 할 과제는 여전히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