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 앞 '적통' 논쟁 격화…당내 갈등 심화

연머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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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7월 1일 오전 6:17

발행: 2026년 6월 30일 오후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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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청래 전 대표와 송영길 의원이 '노무현 적통'을 두고 격렬한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송 의원은 정 전 대표의 과거 행적을 문제 삼았고, 정 전 대표 측은 이를 '편파적 파묘'라며 반발했습니다. 여기에 김민석 총리의 등판과 1인 1표제 도입을 둘러친 갈등이 겹치면서 당내 분열이 심화되는 양상입니다.

전당대회 앞 당권 주자들의 '적통' 경쟁

8월 17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주자들의 신경전이 뜨겁습니다. 정청래 전 대표와 송영길 의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적통'을 두고 정면으로 충돌했는데요. 송 의원은 정 전 대표가 고 노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가 사과한 뒤에도, 한미 FTA 추진 당시 정 전 대표가 반대 선봉에 섰던 점을 들어 정통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정 전 대표는 자신이 적통이라는 표현을 꺼낸 적이 없다며 소모적인 논쟁을 중단하자고 반박했고, 이재명 대통령의 동지이자 전우로 남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파묘' 공방과 당내 제도 갈등

이번 공방은 단순한 과거사 공격을 넘어 당내 갈등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친정청계 인사들은 송 의원의 행보를 '편파적 파묘'라고 비판했는데요. 최민희 의원은 당시 봉하마을에 함께 있었고 정 전 대표가 통곡하는 모습을 봤다며 송 의원의 주장이 허위라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고민정 의원도 문재인 전 대통령의 퇴임 인터뷰를 인용하며 정치인이 지켜야 할 건 대통령 개인이 아닌 국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여기에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를 둘러싼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 전 대표 간의 기싸움, 그리고 정 전 대표의 핵심 공약인 '1인 1표제'를 두고도 당내에서 날 선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 총리는 1인 1표제가 제대로 된 역사적 뿌리가 없는 '조합장 당'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고, 이에 친청계 인사들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사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가치를 동등하게 하는 1인 1표제가 처음 도입되면서 권리당원 표심이 핵심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축소 지향적 경쟁 우려와 전망

전문가들은 이번 논쟁을 핵심 지지층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노무현 마케팅'으로 분석하면서도, 중도 확장보다 기존 지지층 내에서 선명성을 가리는 축소 지향적 경쟁으로 흐르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당내 중진들은 내부 상대에게 상처를 주는 경멸과 분열의 언어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는데요. 박지원 의원은 "파묘하면 다 죽는다"며 당의 통합과 단결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국무총리직을 수행해 온 김민석 총리가 이번 주 여의도로 복귀하며 당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예정이어서 3파전 구도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7월 1일로 예정된 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오찬이 증폭된 당내 갈등을 돌파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