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2 '하드코어 런' 열풍, 설 연휴 PC방 점유율 급상승 이끌다

게i
2개의 관련 기사

8달 전 수정 · 2026년 2월 24일 오후 2:52

발행: 2026년 2월 24일 오후 2:52

요약 생성중...

'디아블로2 레저렉션'에 5년 만의 확장팩 '악마술사의 군림'이 출시되며 하드코어 모드 경쟁이 뜨겁다. 최초 99레벨 달성자 300명은 블리자드 캠퍼스 기념비에 이름이 새겨지는 특별 보상을 위해 도전하고 있다. 이 열기는 게임 내를 넘어 설 연휴 기간 PC방 사용시간 157.7% 급증이라는 오프라인 현상으로도 이어졌다.

죽음이 전부를 앗아가는 도전

'디아블로2 레저렉션'에서 단 한 번의 죽음도 허용하지 않는 '하드코어 런'이 게임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신규 확장팩 '악마술사의 군림'과 함께 시작된 래더 시즌13에서, 플레이어들은 캐릭터가 죽으면 모든 것이 초기화되는 극한의 모드로 99레벨 달성에 도전하고 있죠. 이 열풍의 중심에는 현실에 이름을 남길 수 있는 특별한 보상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하드코어 모드에서 악마술사로 최초로 99레벨에 오른 300명의 배틀넷 태그는 미국 블리자드 본사 캠퍼스의 기념비에 영원히 새겨지게 됩니다. 게임 내의 기록이 물리적 공간에 영구적으로 각인되는 이 보상은, 많은 유저들에게 단순한 가상의 성취를 넘어선 의미 있는 도전이 되고 있습니다.

시즌이 시작된 지 나흘 만에 첫 99레벨 달성자가 나타났을 정도로 경쟁은 치열합니다. 하드코어 모드에서는 한순간의 실수나 예측 못한 위협이 수십, 수백 시간의 노력을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에, 플레이어들은 안정적인 사냥루트를 선택하고 생존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합니다. 이러한 긴장감은 스트리밍 플랫폼에서도 큰 인기를 끌며, 시청자들은 스트리머의 캐릭터가 언제 쓰러질지 모르는 드라마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현재 상위권에는 한국 유저들의 이름도 보이기 시작했는데, 과연 300인 안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확장팩 효과로 PC방 점유율 '껑충'

이 같은 게임 내 열기가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공간에서도 뚜렷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설 연휴 기간인 2월 셋째 주 PC방 주간 리포트에 따르면, '디아블로2: 레저렉션'의 사용시간이 전주 대비 무려 157.7%나 급증하며 순위가 15위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는 명절 시즌 모든 게임의 이용 시간이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상황에서도 단연 두드러지는 상승폭입니다. 분석가들은 이 같은 급성장의 배경에 최근 추가된 확장팩 '악마술사의 군림'의 효과를 꼽고 있습니다.

5년 만에 등장한 이 확장팩은 신규 직업 '악마술사'와 새로운 종반 콘텐츠를 제공하며, 신규 유저의 유입은 물론 오랜 팬들의 귀환까지 이끌어냈습니다. 친구나 가족과 모여 PC방을 찾는 명절 특수까지 더해지며 이용량이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같은 기간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클래식'과 '아이온 2'도 각각 55.4%, 11.6%의 사용시간 증가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디아블로2'의 폭발적 상승세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고전 명작의 지속 가능한 인기 공식

20년이 넘은 고전 게임이 확장팩 하나로 다시 전성기를 맞이하는 모습은 주목할 만합니다. '디아블로2 레저렉션'은 원작의 매력을 해상도와 편의성 개선으로 살리면서, 주기적인 래더 시즌을 통해 플레이어에게 새롭고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해왔습니다. 이번 '하드코어 런'은 그 정점에 있는 도전으로, 단순한 레벨링 경쟁을 넘어서는 강렬한 동기 부여와 커뮤니티적 결집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기념비에 이름을 새긴다는 보상은 게임의 성취를 현실 세계와 연결하는 독특한 가치를 창출했죠.

한편, PC방 사용시간의 급증은 이 게임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넘어 대중적인 인지도와 접근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결과이기도 합니다. 확장팩이라는 콘텐츠 업데이트와 명절이라는 시의적절한 타이밍, 그리고 하드코어 런이라는 화제성 있는 이벤트가 시너지를 이룬 셈입니다. 앞으로도 블리자드가 어떻게 이 흐름을 유지하며 고전 IP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발굴할지, 게임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