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폭우에 곳곳 피해 속출
집중호우가 대구와 경북 지역을 강타하면서 곳곳에서 침수와 고립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대구 지역에는 100여 건이 넘는 침수 신고가 접수됐고, 경북에서도 도로 통제와 주택 침수 등 총 72건의 피해가 확인됐습니다. 이번 폭우로 인한 피해는 도심과 외곽을 가리지 않고 동시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도로와 주택 무너진 현장
대구에서는 지산동과 범물동을 중심으로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신천동로 일대가 침수되면서 도로 위에서 차량이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고, 인근 병원 주차장에서도 운전자가 구조됐습니다. 강풍과 호우가 겹치면서 대구 동구 신천동과 신암동에서는 나무가 고압선로를 건드리는 사고도 있었는데요. 이로 인해 약 400호가 정전 피해를 봤지만 신속한 복구 작업으로 2시간 만에 전력 공급이 정상화됐습니다.
경북 지역의 상황도 심각했습니다. 김천시는 안전을 위해 용전지하차도와 신촌지하차도, 교동교 하상도로 등의 차량 통행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구미시 고아읍 괴평리에서는 주택이 폭우로 침수돼 60대 여성이 고립됐다가 구조 대원의 신속한 조치로 무사히 구조됐고, 다른 주택에서는 일가족 4명이 고립됐다가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경북 지역 전체적으로는 인명구조 1건과 도로 장애 42건, 주택 침수 13건, 낙석 3건 등 다양한 피해가 집계됐습니다.
호우주의보 해제와 복구 상황
다행히 기상 상황은 다소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7월 18일 오전 1시를 기해 경북 영주와 의성 지역에 발령됐던 호우주의보를 해제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집중호우로 확인된 피해 규모를 볼 때, 침수된 주택과 도로의 추가적인 복구 작업과 안전 점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지하차도와 하상도로 등 침수에 취약한 구간에 대한 사전 통제가 피해를 줄이는 데 효과적인 만큼, 이후 유사 상황에서의 선제적 대응도 계속 강조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