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후보자, 정치자금 의혹과 겸직 논란 속 잇단 고발로 당정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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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3일 오후 2:37

발행: 2026년 9월 3일 오후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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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과 비례대표 의원직 겸직 논란에 휩싸여 잇단 고발당하고 있습니다. 남편을 당 사무총장으로 임명하고 특별당비를 통해 급여를 지급했다는 의혹과 공항 귀빈실 무단 이용, 선거법 위반 혐의가 제기되었으며, 민주당 내외에서도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법적·정치적 논란에 동시에 휩싸였습니다. 정치자금 불법 유용 의혹으로 고발당한 데 이어 의원직 겸직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당정의 민심 이반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특별당비에서 남편 급여로 이어진 의혹

2026년 9월 3일, 이종배 전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용 후보자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습니다. 문제는 기본소득당 창당 직후인 2020년 1월, 용 후보자가 남편 박기홍 씨를 당 사무총장으로 임명한 일입니다. 당시 첫 회의에는 두 사람만 참석했는데, 이후 박 씨는 월평균 300만 원에 가까운 급여를 받아왔습니다. 이 전 시의원은 용 후보자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사용한 정치자금 총 5억여 원 가운데 58.3%를 특별당비로 당에 귀속시켰고, 이 재원이 배우자 급여로 연결됐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정치자금을 우회적으로 배우자에게 귀속시킨 것은 채용 비리에 해당하는 불법 특혜라는 주장입니다.

시민단체 역시 용 후보자를 직권남용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2023년 3월 가족 여행 중 김포공항 귀빈실을 이용한 점과 지방선거 전 당명이 적힌 옷을 입고 영상을 촬영한 행위가 문제 삼아졌는데요. 공무 수행 중에만 사용 가능한 귀빈실을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지적과 함께 선거법상 규정 위반 여부도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의원직 유지냐 사퇴냐를 둘러싼 공방

겸직 논란 역시 걷잡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용 후보자가 비례대표 의원직을 유지한 채 장관직을 수행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청와대마저 부정적인 민심을 전달하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송영길 의원은 이를 이중삼중 특혜라고 지적했고, 윤건영 의원은 법적 위반 여부를 떠나 태도와 감정의 문제라고 꼬집었습니다. 반면 이재명 대통령의 진보 정당 연대 취지를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공존하며 당내 기류는 복잡한 상태입니다.

인사청문회를 앞둔 당정의 분수령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용 후보자 관련 논란에 대해 국민의 우려를 존중하며 깊이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조국혁신당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는데, 연대는 지속하되 합당 여부는 완전히 미정이라고 답했습니다. 최근 양당 간 인사 문제와 대통령 관련 발언을 두고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 주목됩니다.

용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국민과 소통하며 생각을 정리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여러 의혹이 한꺼번에 불거진 지금, 인사청문회는 단순 인준 절차를 넘어 당정의 민심 회복 능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