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금리 인하 기대 속 증시 상승세…물가와 고용 사이서 갈등하는 연준

파글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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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2월 6일 오전 8:16

발행: 2025년 12월 6일 오전 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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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9월 PCE 물가지표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발표됐다. 이 데이터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확산시켰고, 뉴욕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연준 내부에서는 고용 시장 약화와 높은 물가 사이에서 금리 인하와 동결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모든 관심은 다음 주 열릴 FOMC 회의에 집중되어 있으며, 파월 의장의 결정이 시장에 중요한 신호를 줄 것으로 보인다.

'예상대로' 나온 물가지표, 그럼에도 남는 불확실성

미국 9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발표됐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한 이 수치는 1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와 정확히 맞아떨어졌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지표는 연준의 금리 결정에 '큰 변수'가 되지는 못했습니다. 발표 직후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모두 소폭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는데요. S&P500과 나스닥은 4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 지표의 발표 시점입니다. 미 연방 정부 폐쇄의 영향으로 한 달 이상 지연되어 공개된, 이른바 '뒤늦은' 데이터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비교적 차분하게 반응한 배경에는, 연준이 이미 충분히 예상하고 있던 수치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다만, 투자자들의 시선은 이 데이터 자체보다, 다음 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고정되어 있습니다.

연준 내부의 엇갈리는 시각

현재 연준은 두 가지 상반된 신호 사이에서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노동 시장이 분명히 약화되고 있다는 데이터가 나오고 있고, 다른 한쪽에서는 여전히 목표치(2%)를 상회하는 물가 상승률이 버티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연준 위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팽팽하게 나뉘고 있습니다.

일부 위원들은 고용 시장 회복의 뚜렷한 신호가 보이지 않는다면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대로, 물가 상승률이 안정적으로 2% 근처로 내려오지 않는 한 서둘러 금리를 낮출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금리 선물 시장은 이러한 갈등 속에서도 다음 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을 80%대 후반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완전 고용'이라는 중장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고용 시장 보호에 더 무게를 두고 움직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인사이트의 오메르 샤리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근원 인플레이션이 식어가고 있다는 점은 연준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하면서도, 서비스 부문 물가 둔화가 더디다는 점은 우려할 만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시장을 움직인 것은 '기대감'

실제로 이번 주 시장을 움직인 것은 발표된 데이터의 절대적 수치보다, 그 수치가 불러온 '금리 인하 기대감'이었습니다. 9월 PCE 근원물가지수가 시장 전망치를 살짝 밑돌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읽혔기 때문입니다. 이는 연준이 인플레이션보다 고용 시장에 더 주의를 기울일 수 있는 명분을 제공했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기대감은 주식 시장에서 위험 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했습니다. AI(인공지능) 관련 빅테크주들은 엇갈린 모습을 보였지만, 팔란티어는 2% 이상 상승하며 주간 7.9% 급등하는 등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엔비디아는 미 상원의 대중 수출 금지 논의 보도에 영향을 받아 소폭 하락했습니다. 시장 전체적으로는 '저금리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증시 상승의 버팀목이 된 겁니다.

다음 주, 모든 것이 결정난다

이제 모든 관심은 다음 주로 쏠렸습니다. 연준은 12월 9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FOMC 회의에서 기준 금리와 함께 내년에 대한 경제 전망치도 발표할 예정입니다. RSM의 조셉 브루수엘라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의 인플레이션 흐름이 가계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4분기 경제 성장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봅니다.

가장 큰 변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판단입니다. 코메르츠방크의 요크 크래머 이코노미스트는 “연준 위원들의 분위기가 인하 쪽으로 기울어진 듯하다”고 언급하며 파월 의장의 리더십이 중요한 순간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음 주 회의 결과는 단순한 금리 인하 여부를 넘어, 연준이 경제의 두 축인 '물가 안정'과 '완전 고용' 중 어느 쪽에 더 무게를 실을지에 대한 신호가 될 전망입니다. 시장은 이 불확실성 속에서도 일단은 낙관적인 기대감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