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가 인하, 제네릭 '공급 대란' 우려
정부가 복제약과 특허 만료 의약품의 약가를 낮추는 개편안을 추진하면서 제약업계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제약사들은 "약가가 인하되면 제네릭 출시를 취소하거나 보류할 수밖에 없다"며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 연구개발 투자 축소, 인력 감축 등 산업 전반에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합니다. 특히 중견 및 중소 제약사들의 타격이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는 이로써 확보된 재정을 고가 신약의 급여 확대에 투자해 '코리아 패싱'을 방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그러나 업계는 개편안의 현실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제도 개선이 단순한 재정절감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AI 전환과 글로벌 경쟁력 확대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제약바이오 업계는 2026년을 AI 혁신의 원년으로 삼고 글로벌 경쟁력 확대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셀트리온, SK바이오팜, 차바이오그룹 등 주요 기업들은 AI 플랫폼 도입을 통해 연구개발 효율을 극대화하고, 헬스케어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을 밝혔습니다. 한국바이오협회 고한승 회장은 "바이오와 AI의 결합이 산업 구조를 바꿀 것"이라며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지난해 20조원 규모의 기술수출 실적을 기록한 만큼, 업계는 AI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더욱 키워나갈 방침입니다.
GLP-1 열풍과 신약 개발 전망
한편, GLP-1 기반 비만 치료제 시장의 성장이 2026년에도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글로벌 비만 인구 증가에 힘입어 이 시장은 2035년까지 1500억 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 제약사들도 이 흐름에 발맞춰 한미약품, HK이노엔 등이 GLP-1 유사체나 GLP-1/GIP 병용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GLP-1 제제는 체중 감소 효과뿐만 아니라 당뇨병,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적응증으로 확대되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는 AI 전환과 GLP-1 같은 신약 개발을 통해 약가 인하의 부담을 극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