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법무장관 전격 사퇴...공소청 출범 앞두고 개각 시계 빨라져

M한YK
39개의 관련 기사

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25일 오후 5:05

발행: 2026년 8월 24일 오후 5:34

요약 생성중...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사의 수리로 10월 공소청 출범을 앞둔 법무부에 수장 공백이 생겼습니다. 정 장관은 형소법 미비점과 공소청 인력 확보 등 과제를 남기고 물러났으며, 정부는 법무부와 중소벤처기업부 중심의 신속한 후속 인선에 나설 전망입니다. 10월 국정감사 이후 연말 추가 개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공소청 출범 앞둔 법무부 수장 공백

이재명 대통령이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사의를 수리했습니다. 표면적인 사유는 건강 악화였는데요. 정 장관은 수개월간 수면 장애를 겪으며 더 이상 직무 수행이 어렵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청와대가 여러 차례 유임을 권유했지만, 그는 당으로 복귀하겠다는 완강한 의지를 보였죠.

정 장관은 이재명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으로 13개월간 재임하며 검찰청 폐지와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 신설이라는 대격변을 주도했습니다. 하지만 10월 공소청 출범을 불과 한 달여 앞둔 시점에 수장 자리가 비게 되면서 조직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 장관의 퇴임으로 법무부와 검찰 수장이 동시에 공백인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현재 이진수 차관이 직무를 대행하고 있지만, 하위 법령 138개 정비와 공소청 조직 구성 등 시급한 현안이 산적해 있습니다.

퇴임 앞두고 남긴 제도적 숙제들

정 장관은 마지막 퇴근길에도 여러 제도적 과제를 남겼습니다. 그는 형사소송법 개정 과정에서 합동수사본부의 법적 근거와 특별사법경찰 지휘권 등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문제는 국회로 돌아가 당과 함께 논의하겠다는 뜻을 밝혔죠.

특히 공소청 인력 확보에 대한 우려를 강조했습니다. 수사권이 중수청으로 이관되면서 검사 인력을 축소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지만, 정 장관은 보완수사권이 없는 공소청이 공소 유지 기능을 제대로 하려면 오히려 더 많은 검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공소청의 기능이 위축되지 않도록 인력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는 게 그의 마지막 당부였습니다. 대법관 서면 제청 논란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임명권자라는 점을 강조하며 대법원이 이를 존중하는 방향에서 해결책을 모색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8말9초' 개각 시계가 빨라지나

정 장관의 사퇴를 계기로 내각 개편 시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당초 연말로 거론되던 개각이 8월 말에서 9월 초 소폭 개각 가능성으로 무게를 싣는 분위기인데요. 법무부와 중소벤처기업부 등 공석이 된 부처를 우선적으로 메우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법무부 후임으로는 이 대통령의 재판 변호인 출신인 박균택·이건태 의원과 법사위 활동 경험이 있는 박주민 의원이 거론됩니다. 중소벤처기업부에는 하정우 전 수석과 김한규 의원이, 외교부에는 송영길 의원이 후보군으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다만 10월 국정감사 일정을 고려하면 신임 장관들이 현안을 충분히 파악할 시간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시급한 부처부터 먼저 인선하고, 국정감사 이후 연말에 추가 개각을 통해 진용을 마무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청와대는 신속한 후속 인선을 예고했지만, 구체적인 규모와 시기는 아직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