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재판, 잇단 불출석 속 증언 공방…연말 종결 '안갯속'

한조v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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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11일 오전 8:17

발행: 2025년 10월 10일 오후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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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및 관련 혐의 재판이 9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재판부의 연말 종결 의지와는 달리 재판부의 불투명한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직 대통령경호처 간부들은 윤 전 대통령이 공수처의 체포 시도를 막기 위해 총기 사용 및 증거 인멸을 지시했다고 증언했습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은 건강상의 이유로 13회 연속 재판에 불출석하며, 재판부는 이를 정당한 사유로 인정하지 않고 궐석 재판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또한, 윤 전 대통령 측은 내란 특검법의 위헌성을 주장하고 있으나, 재판부는 공판 절차를 계속 진행할 방침입니다. 이러한 복합적인 요인들로 인해 재판의 최종 종결 시점은 안갯속에 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와 관련된 재판이 9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재판부의 연말 종결 의지와는 달리 여러 변수로 인해 선고 시기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핵심 쟁점: '총기 준비', '증거 인멸' 정면 충돌

가장 큰 쟁점은 전직 대통령경호처 간부들이 법정에서 쏟아낸 충격적인 증언들입니다. 김대경 전 경호처 지원본부장 등 증인들은 윤 전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 시도를 막기 위해 경호처에 총기 사용을 언급하고, 공포탄을 쏘아 수사관들을 겁줄 것을 지시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심지어 1차 체포 영장 집행이 실패한 후 2차 영장 집행에 대비해 권총뿐만 아니라 케이블 타이, 철조망까지 준비했던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또한,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직후 군사령관들의 비화폰(암호화된 통신 장비) 내역 삭제를 지시해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김 전 본부장은 이 지시가 위법하고 부당하다고 판단하여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윤 전 대통령 측은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의 비화폰 공개 및 수사 개시 위험 때문에 경호처가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책임을 홍 전 차장에게 돌렸습니다.

반복되는 불출석과 법원의 입장

이러한 폭발적인 증언들이 이어지는 동안, 윤 전 대통령 본인은 재판에 연이어 불출석하고 있습니다. 건강상의 이유를 들고 있지만, 재판부는 이를 정당한 사유로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재구속된 이후 13회 연속 재판에 불출석했으며,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재판에서도 보석 청구가 기각된 이후 두 차례 연속 불출석했습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의 이러한 선택적 출석이 재판 진행을 방해하려는 의도라며 구인영장 발부를 재차 요청했습니다.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의 불출석 사유가 정당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피고인 없이 증인 신문을 진행하는 '기일 외 증거조사' 방식으로 재판을 진행하며 향후 궐석 재판 진행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귀연 재판장은 김용현 국방부 장관 사건 등을 병합하여 연말까지 재판을 마무리하고 내년 초 1심 선고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나, 아직 증인 심리가 절반도 진행되지 않아 목표 달성이 쉽지 않다는 전망입니다. 검찰과 특검 측이 신청한 100여 명의 증인 중 38명만이 증언을 마친 상태입니다.

재판 투명성 vs. 2차 피해 우려: 중계 논란

재판부는 국민의 알 권리와 투명성 확보를 위해 윤 전 대통령 재판의 일부 중계를 허용했습니다. 13일 열리는 23차 공판에서도 재판 개시 시점부터 증인신문 시작 전까지 중계가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증언 오염 및 국가 안보 문제 발생 가능성을 우려해 증인신문 내용은 중계 범위에서 제외했습니다.

특검법 위헌 주장과 절차적 쟁점

한편, 윤 전 대통령 측은 현재 진행 중인 내란 특검법이 헌법상 적법절차 원칙과 명확성 원칙 등을 위반하여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한다며 위헌 법률 심판 제청을 신청했습니다. 특검 임명 과정의 중립성 문제와 대통령 기록물 열람 조건 완화 등을 문제 삼았습니다. 하지만 특검팀은 해당 조항들이 국회의 입법 권한 범위 내에 있으며 재판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재판부는 위헌 심판 제청 신청을 검토하면서도 공판 절차는 계속 진행할 방침입니다.

이처럼 윤 전 대통령 재판은 핵심 증언과 피고인의 반복적인 불출석, 그리고 법률적 쟁점들이 복잡하게 얽혀있어 연말까지 재판이 마무리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궐석 재판 진행 여부와 증인들의 진술이 향후 재판의 향방을 결정할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