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공천 철회…'백의종군' 선언과 후폭풍

조경연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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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달 전 수정 · 2026년 5월 8일 오전 10:45

발행: 2026년 5월 7일 오후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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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윤 어게인' 공천 논란 속에 충남 공주·부여·청양 보궐선거 후보 신청을 철회하고 '백의종군'을 선언했습니다. 장동혁 대표와 김태흠 지사는 존중 입장을 밝혔고, 민주당은 '꼬리 자르기'라며 추경호 후보를 겨냥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정진석은 헌법재판관 미임명 혐의 재판에도 출석하며 법정 위기에 직면했고, 당내 탈당과 공천 갈등이 겹친 상황입니다.

'백의종군' 선택한 정진석

정진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2026년 5월 7일, 국민의힘 충남 공주·부여·청양 지역구 보궐선거 후보 신청을 전격 철회했습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저의 출마가 당의 결속을 해치거나 거대 권력의 독주를 막아낼 우리 당의 동력을 약화시킨다면 그 길을 멈추겠다'고 밝혔는데요. 이어 '이름 없는 평당원으로 돌아가 백의종군하겠다'며 무소속 출마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번 결정에는 '윤 어게인' 공천 논란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정진석은 지난 12·3 비상계엄 당시 대통령비서실장으로 재직했던 점이 부각되면서 당내에서도 비판이 제기됐고, 결국 스스로 물러나는 쪽을 택한 겁니다. 박덕흠 공천관리위원장이 정 전 실장을 직접 만나 당 안팎의 우려를 전달하며 출마를 만류한 점도 철회를 앞당긴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당내외 반응과 후폭풍

정진석의 철회 소식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큰 결단을 내려주셨다'며 감사를 표했고, 김태흠 충남지사는 '당이 국민 앞에 새롭게 다가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하지만 당내 일각에서는 '탈당 배수진'이 이어지며 불안정한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대구에서는 책임당원 300여 명이 민주당 김부겸 후보를 지지하며 탈당했고, 강원과 동작구청장 등도 다른 당으로 옮겨가는 모습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진석의 철회를 '꼬리 자르기 면피 정치'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추경호 전 원내대표는 계엄 당시 국회 대신 당사에 의원들을 모아 압박한 점을 지적하며, 국민의힘이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윤 어게인' 공천이 당내 결속을 약화시킨다며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에 대한 공세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법정과 공천, 겹친 위기

정진석은 공천 철회 다음 날인 5월 8일,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법원에서 열린 헌법재판관 미임명 혐의 관련 11차 공판에 출석했습니다. 이 재판은 그가 대통령비서실장으로 재직할 당시 헌법재판관 임명 절차에 문제가 있었다는 의혹을 다루고 있는데요. 정진석은 재판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법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정진석이 철회한 공주·부여·청양 지역의 재공천을 신속히 진행할 방침입니다. 공관위는 조만간 새 후보를 선정해 보궐선거에 대비할 예정인데요. 정진석의 이탈로 인해 당내 공천 갈등이 더욱 깊어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향후 국민의힘이 내부 통합을 유지하며 선거를 치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