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베츠 부상 틈타 빅리그 복귀…다저스 감독 '선발 가능성' 언급

뉴네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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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달 전 수정 · 2026년 4월 6일 오후 12:51

발행: 2026년 4월 6일 오전 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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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의 김혜성이 주전 유격수 무키 베츠의 부상으로 빅리그에 콜업됐다. 그는 워싱턴전에 대수비로 복귀했으며,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과 미겔 로하스가 유격수를 번갈아 맡을 것이며, 토론토 원정전 선발 출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한 김혜성은 트리플A에서의 좋은 성적으로 기회를 잡았다.

예상치 못한 기회가 찾아왔다

LA 다저스의 김혜성 선수가 시즌 개막 열흘 만에 빅리그로 돌아왔습니다. 주전 유격수 무키 베츠의 갑작스러운 부상이 빚은 기회인데요, 베츠는 지난 4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고, MRI 검사 결과 오른쪽 복사근 염좌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다저스는 베츠를 부상자 명단에 올리고, 트리플A에서 준비 중이던 김혜성을 즉시 콜업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결국 팀의 핵심 선수가 빠지면서, 김혜성에게는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빅리그 무대를 다시 밟을 기회가 생긴 겁니다.

김혜성은 콜업 직후인 5일(현지시간) 워싱턴과의 경기 8회말 2루수 대수비로 투입됐습니다. 팀이 7-6으로 앞선 상황에서 수비에만 집중했고, 타석에는 서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오타니 쇼헤이 등 타선의 힘으로 8-6 역전승을 거둔 팀의 일원이 됐다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복귀전이었습니다.

지난 영광과 올해의 준비

김혜성이 이번 기회를 잡을 수 있었던 데는 그간의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71경기에 나서 타율 0.280, 3홈런, 17타점, 13도루를 기록하며 신인 치고는 매우 준수한 활약을 펼쳤습니다. 특히 팀이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르는 과정에도 기여하며 우승 반지를 얻는 값진 경험을 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시즌 개막을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해야 했던 것은, 다저스의 포지션 경쟁이 너무나 치열하기 때문이었습니다.

마이너리그에서의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오히려 기회를 만들려 노력한 점이 돋보입니다. 김혜성은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6, OPS 0.823의 뛰어난 타격 성적을 쌓았습니다. 시범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엔트리 경쟁에서 밀려난 아쉬움을 마이너리그에서의 꾸준한 활약으로 만회한 셈입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그의 콜업을 결정한 데는 이런 성적이 중요한 근거가 됐습니다.

채워진 공백과 향후 전망

이제 중요한 건 앞으로입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무키 베츠의 공백을 김혜성과 미겔 로하스가 유격수 자리를 번갈아 가며 메울 것이라고 분명히 했습니다. 좌타자인 김혜성과 우타자인 로하스를 상대 투수나 경기 흐름에 따라 유연하게 기용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로버츠 감독은 특히 김혜성에 대해 "좋은 수비 능력이 있고, 타석에서 스트라이크 존을 잘 관리하며 볼넷도 골라낸다"고 평가하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이 곧 시작되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3연전에서 최소 2경기에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단순한 대수비가 아니라 주전급 기회를 준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베츠의 부상 정도와 복귀 시점이 아직 불투명한 만큼, 김혜성에게 주어지는 시간은 생각보다 길어질 수 있습니다. 그동안 마이너리그에서 갈고닦은 실력을 빅리그에서 증명해야 하는, 동시에 더 없이 소중한 기회가 된 것이죠.

한편, 빅리그에 동시대에 진출한 다른 한국 선수인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시즌 초반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가 김혜성에게는 부상이라는 불행한 상황에서 비롯됐지만, 프로 스포츠의 현장에서는 언제든 찾아올 수 있는 기회를 준비된 자가 잡는 법입니다. 김혜성이 보여준 마이너리그에서의 인내와 성적이, 바로 그 준비의 증거였습니다. 이제 그의 손에 달린 것은 이 기회를 얼마나 확실한 자리로 만들어 갈 것인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