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김·정·송과 '단합 육회' 만찬…전당대회 갈등 봉합 주력

Y아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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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20일 오전 9:48

발행: 2026년 8월 19일 오전 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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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김민석 민주당 대표와 정청래·송영길 의원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가졌습니다. 전당대회 이틀 만에 마련된 이번 만찬은 계파 갈등 봉합과 당정청 화합을 위한 자리로, 이 대통령은 운명 공동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는 과한 표현에 사과했고, 정 의원은 동지 의식을 화답했으며, 송 의원은 부동산 세제 조정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단합의 상징, '육회'가 오른 청와대 만찬

이재명 대통령이 전당대회가 끝난 지 이틀 만인 지난 19일, 청와대에서 김민석 민주당 신임 대표와 정청래·송영길 의원을 초청해 만찬을 가졌습니다. 이번 만찬은 치열했던 당 대표 경선의 후유증을 빠르게 수습하고, 당정청의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가 담긴 자리였습니다. 메뉴로는 세 사람의 고향과 지역구 식재료를 모은 이른바 '단합 육회'가 올랐는데요. 종로 육회에 금산 인삼, 고흥 유자를 곁들여 갈등을 넘어선 화합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더했습니다.

만찬에서 이 대통령은 당정청을 시대적 소명을 함께 짊어진 운명 공동체라고 규정했습니다. 또한 세 사람 모두 생사고락을 함께한 동지이자 국민주권정부의 책임 있는 주역이라며, 올해를 대체불가 대한민국의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는 최근 지지율 하락과 경제 현안 속에서 국정 운영 동력을 확보하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전당대회 갈등을 넘어선 화합의 제스처

이번 만찬의 핵심은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계파 간 갈등을 봉합하는 데 있었습니다. 김민석 대표는 경선 중 사용했던 일부 과한 표현에 대해 정청래 의원에게 사과했는데요. 이에 정 의원은 12·3 비상계엄 내란의 사선을 함께 넘은 전우라고 화답하며, 정권 재창출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송영길 의원도 정 의원과의 오해를 풀고 전당대회 논란에 유감을 표했습니다.

사실 이번 만찬은 단순한 갈등 봉합을 넘어 실질적인 정치적 필요성에서 추진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당내에서는 친이재명계와 친정청래계의 대립이 심화되면서 지지층 분열 우려까지 나왔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이 직접 나서 세 사람을 한자리에 모은 것은, 분열된 당심을 결집하고 국정 운영에 필요한 동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읽힙니다.

화합 이후 남은 현안과 과제

만찬에서 정치적 화합만큼이나 눈에 띈 것은 구체적인 정책 현안에 대한 언급이었습니다. 송영길 의원은 부동산 세제와 관련해 당과 청 사이의 긴밀한 조정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는데요. 이는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 대책 등 민감한 정책 이슈가 당정 간 조율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참석자들은 더 강한 원팀이 되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물론 단 한 번의 만찬으로 모든 갈등이 해소되기는 어렵습니다. 김민석 대표는 전당대회 이후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회의 공개 원칙을 천명하고 비공개 사항 유출 시 퇴출을 경고하는 등 기강 잡기에 나섰는데요.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며 통합의 메시지를 강조했습니다. 앞으로 당정청이 운명 공동체라는 구호를 넘어, 부동산 세제와 민생 경제 등 산적한 현안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보여주는지가 관건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