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급여 반복 수급 역대 최대…'21번 퇴사' 1억 수령 논란

v매아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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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9월 30일 오전 10:19

발행: 2025년 9월 29일 오후 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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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실업급여 반복 수급자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7월 기준 수급자 130만 명 중 3명 중 1명꼴인 37만 명이 2회 이상 급여를 받았으며, 특히 동일 사업장에서 퇴사와 재입사를 반복하며 실업급여를 타는 사례가 급증했습니다. 한 근로자는 21번 반복 수급으로 1억 원 이상을 챙겼고, 부실 구직활동 적발 건수도 급증했습니다. 현행 제도의 횟수 및 총액 제한 부재와 쉬운 수급 자격 요건이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며, 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업급여 반복 수급 급증, 제도의 허점 드러나

올해 실업급여 제도가 심각한 도전에 직면했습니다. 7월 기준으로 이미 130만 명이 넘는 수급자가 발생했으며, 이는 지난해 전체 수급자 규모의 76.7%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실업급여를 두 차례 이상 반복해서 받는 수급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올해 37만 1천 명이 넘는 인원이 두 차례 이상 실업급여를 받았는데, 이는 전체 수급자 세 명 중 한 명꼴입니다. 세 차례 이상 반복 수급자 역시 8만 4천 명을 넘어 연말까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현상은 실업급여 제도의 본래 취지가 퇴직 후 재취업을 지원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제도의 허점을 악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동일 사업장' 퇴사-재입사 반복, 1억 이상 수령 사례

특히 동일한 사업장에서 퇴사와 재입사를 반복하며 실업급여를 타가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2019년 9천 명에 불과했던 '동일 사업장 3회 이상 반복 수급자'는 2024년 2만 2천 명으로 2.4배 급증했습니다. 올해 7월까지만 해도 이미 1만 5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러한 관행은 사실상 사업주와 근로자가 합의하여 실업급여를 '퇴직금'처럼 활용하거나, 국가로부터 임금을 보조받는 구조로 이어질 수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악용 사례 중 극단적인 경우도 확인되었습니다. 한 근로자는 동일한 사업장에서 무려 21차례에 걸쳐 퇴사와 재입사를 반복하며 실업급여를 수령했습니다. 그 결과, 누적 수급액이 1억 4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누적 수급액 상위 10명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이처럼 반복 수급을 통해 상당한 금액을 수령한 사례가 다수 발견되었습니다. 이는 제도의 허점이 얼마나 심각하게 악용될 수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충격적인 사례입니다. 실업급여 제도의 허점이 노출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부실 구직활동 증가, 제도 악용 심각성 더해

반복 수급 문제와 더불어, 실업급여 수급 자격을 유지하기 위한 구직 활동이 형식적으로 이루어지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소위 '부실 구직활동'으로 적발된 건수는 2022년 1,272건에 불과했으나, 2023년에는 7만 1천여 건, 지난해에는 9만 8천여 건으로 폭증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도 이미 5만 2천여 건이 적발되었습니다. 이는 실업급여 수급자들이 재취업 의사 없이 단순히 급여 수령만을 목적으로 구직 활동을 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현행 실업급여 제도는 18개월 동안 180일 이상 근무하면 수급 자격이 주어지며, 수급 횟수나 총액에 제한이 없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월 하한액 역시 주 40시간 근무 기준 193만 원으로, 일부에서는 최저임금 수준 이상의 급여를 받을 수 있어 근로 의욕 저하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적인 허점이 반복 수급 및 부실 구직 활동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제도 허점과 개선 요구 목소리

이러한 상황 속에서 실업급여 제도의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김위상 의원은 실업급여가 반복 수급을 위한 '보조금'으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며, 정부가 단순히 대상 확대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제도 악용을 막을 근본적인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정부는 생애 첫 자발적 이직자나 65세 이상 취업자 등으로 수급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 이는 현 상황에서 오히려 제도의 허점을 더욱 키울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올해 실업급여의 반복 수급 증가와 극단적인 악용 사례는 제도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재취업 지원이라는 본래 목적을 달성하고 제도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단순 대상 확대보다는 반복 수급 제한, 구직 활동 강화 등 제도 자체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실효성 있는 개선 방안 마련이 시급합니다. 실업급여 제도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