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유세 중 '엎드려뻗쳐' 논란…민주당 사과와 권력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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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5월 25일 오후 6:16

발행: 2026년 5월 25일 오후 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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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양시 유세 중 한 지지자가 후보들에게 군대식 구령을 지시하며 '엎드려뻗쳐'를 명령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민주당은 사과하고 해당자를 해임했지만, 후보들의 권력 맹종 태도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이 선거에 미칠 영향이 주목됩니다.

유세장에서 벌어진 ‘얼차려’

지난 24일 전남 광양시 옥곡 5일장, 더불어민주당 지방선거 후보들이 정청래 중앙당 지원 유세를 기다리던 중 한 지지자가 마이크를 잡고 갑자기 구령을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차렷, 열중 쉬어, 앉아, 일어서”에 이어 “엎드려 뻗쳐”까지 나왔습니다. 이 장면은 당 운영 유튜브 채널 ‘델리 민주’에 그대로 생중계됐고, 곧바로 논란으로 번졌습니다. 이 지지자는 당 선거대책위원회에서 공식 직책을 맡은 인물로 밝혀졌습니다.

당은 사태 인지 후 빠르게 대응했습니다. 권향엽 의원은 “불편함을 느낀 후보와 지지자, 영상을 본 유권자에게 송구하다”며 사과했고, 민주당 전남도당은 공식 사과문을 내고 해당 지지자를 즉시 해임했다고 전했습니다. 징계 청원 절차도 밟을 계획입니다.

후보들의 반응과 권력비판

명령에 따라 민형배 후보를 비롯한 일부는 실제로 땅에 엎드렸습니다. 반면 정인화 후보 등 일부는 눈치를 보며 서 있었습니다. 민형배 후보는 “오버”라며 즉각 사과를 했고요. 가장 강하게 나선 건 무소속 박성현 후보였습니다. 그는 “공천 권력에 대한 맹종과 권위주의가 대낮 길거리에서 드러났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유세 해프닝을 넘어 정치권 내 권력 관계를 들여다보게 합니다. 공천을 받은 후보들이 지지자의 무리한 요구에 쉽게 응하는 모습이 권위주의적 문화를 반영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후보 스스로도 당내 서열에 익숙해져 있다는 지적이 따릅니다.

앞으로의 쟁점

민주당은 신속한 사과와 해임으로 수습에 나섰지만, 정치권에서는 당 이미지에 적지 않은 타격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유세 현장의 품위와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행동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한편, 일각에서는 “지지자의 순간적인 과열 행동”이라는 해명도 있습니다. 하지만 후보자들의 대응이 오히려 공천권을 쥔 중앙당에 대한 태도를 드러냈다는 반박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번 논란이 다른 지역 유세 현장의 분위기에도 영향을 미칠지, 선거 막바지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