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 연속 내리막, 지지율 데드크로스 현실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6주 연속 하락하며 2주 연속으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웃돌았습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6월 22일부터 26일까지 전국 성인 유권자 2,5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긍정 평가는 46.5%, 부정 평가는 49.5%로 집계되었습니다. 긍정과 부정의 격차는 3%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에 머물며, 이른바 데드크로스 상황이 본격화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지율 추이를 보면 지난 5월 둘째 주 60.5%에서 시작해 한 주 한 주 밑으로 내려왔습니다. 6·3 지방선거가 있었던 6월 첫째 주 55.2%를 기록한 뒤에도 하락세는 멈추지 않았고, 현재는 40%대 중반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은 대통령 취임 초기와 비교해 상당한 변화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민생 불신과 정치 공방이 겹친 하락 원인
이번 지지율 하락의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우선 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용지 부실 관리 사태 여파가 상당했는데요. 이 문제가 장기화되면서 국정 운영에 대한 신뢰가 흔들린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고환율과 고물가, 부동산 시장 불안 등 민생 경제에 대한 불신이 더해지면서 대통령의 국정 운영 동력이 상당 부분 약화된 모습입니다.
최근 불거진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방침과 호남 반도체 투자를 둘러싼 여야의 정치적 공방도 지지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는 지지율이 4.3%포인트나 급락했고, 광주·전라 지역에서도 1.7%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과 40대, 60대에서 지지율이 떨어졌으나 50대에서는 오히려 2.1%포인트 상승하는 등 지지층 내부에서도 온도 차가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양당 1%p 차이 접전…향후 변수는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42%, 더불어민주당이 41%를 기록하며 양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극도로 팽팽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장동혁 대표를 둘러싼 당내 갈등으로 서울과 충청권, 중도층에서 지지 이탈이 발생했는데요. 다행히 영남권 핵심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하락 폭은 0.3%포인트에 그쳤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이슈가 광주·전라 지역과 40대 지지층을 결집시키며 0.9%포인트 지지율을 끌어올렸습니다. 이처럼 지역 이슈와 당내 갈등이 각 당의 지지율을 요동치게 만들면서, 향후 정국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방송인 김어준 씨가 이 대통령의 코어 지지층 이탈을 언급했다가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하는 등 지지율 논란을 둘러싼 정치적 공방도 계속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