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공원 개발 놓고 정부·서울시 대립...탄천 대안 제시

일문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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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26일 오전 8:15

발행: 2026년 8월 25일 오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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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공원 내 주택 공급을 두고 정부와 서울시가 대립하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용산공원 부지 활용을 주장하는 반면, 오세훈 시장은 탄천 물재생센터 부지를 활용한 청년 특화 단지를 대안으로 제시하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미군 반환 미완료와 토양 오염 등 현실적 한계를 지적하며, 단순 녹지 보존이 아닌 과학적 평가와 사회적 합의가 먼저라고 조언합니다.

용산공원 개발을 둘러싼 정부와 서울시의 대립

용산공원을 둘러싼 정부와 서울시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2차 회동을 가졌지만, 주택 공급이라는 목표는 같을 뿐 해법에서는 뚜렷한 입장 차이를 보였습니다. 국토부는 공원 조성 특별법상 지구로 묶인 용산공원 본체 부지를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 건설에 활용하자는 입장입니다. 반면 오 시장은 단 1cm의 부지도 내줄 수 없다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탄천 물재생센터와 산재 부지라는 대안

오세훈 시장은 용산공원 대신 탄천 물재생센터 부지를 활용한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강남구 일원동에 위치한 해당 부지는 약 39만 제곱미터로 용산 어린이정원보다 넓으며, 지하철 3호선 대청역과 인접해 교통과 주거 환경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서울시는 이곳에 청년 특화 주택과 피지컬 AI 및 R&D 단지를 함께 조성해 최대 1만 3천 가구를 공급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하수처리시설 이전과 토지 확보 과정을 고려하면 실제 공급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와 함께 오 시장은 캠프킴이나 경리단 부지 등 용산 인근 산재 부지 활용도 절충안으로 제시했습니다.

단순 보존을 넘어선 과학적 접근의 필요성

용산공원 개발을 둘러싼 논란은 단순한 보존 대 개발의 이분법을 넘어 다층적인 쟁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미군이 아직 부지를 완전히 반환하지 않았고 토양 오염 문제도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용산공원 개발을 논하는 것은 순서가 잘못되었다고 지적합니다. 이미 확보된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유휴 부지를 먼저 활용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주장입니다. 한편 환경 전문가들은 단순한 녹지 면적 보존이 아닌 토양 정화 비용과 건물 에너지 효율, 탄소 흡수량 등을 모두 포함한 환경 대차대조표를 통해 과학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결국 용산공원은 한 번 훼손되면 되돌리기 어려운 공간인 만큼, 주택 공급의 시급성만큼이나 미래 세대를 위한 공간 정책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막연한 주장을 넘어 공급 규모와 녹지 훼손 면적, 오염토 해결 방안 등 구체적인 정보가 제시되고 사회적 합의가 선행된다면, 주거 문제와 도심 녹지라는 두 가치 사이에서 보다 나은 대안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