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
AI 기술이 제약과 바이오 분야에 불러온 변화는 이제 치료를 넘어 삶의 질 향상이라는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습니다. 최근 열린 'AI Summit Seoul & Expo 2025'에서는 생성형 AI의 임상 적용 사례와 제약 기업들의 AI 에이전트 활용 전략이 집중 조명되었는데요. 이제 AI는 단순한 보조 도구가 아닌 신약 개발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민관 협력으로 가속화되는 AI 경쟁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는 AI 신약 개발에 있어 민간 주도에서 정부-민간 협력 모델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500억 원 규모 재정 지원을 배경으로 유한양행은 자체 AI 플랫폼 '유-니버스' 상표권을 출원했고, 셀트리온은 AI 전담 부서 'AI 부트 캠프'를 신설했습니다. SK바이오팜은 정부 지원 사업에 참여해 중추신경계 질환 관련 AI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생산 현장까지 확대되는 AI 적용
AI의 영향력은 연구 개발을 넘어 생산 현장까지 확장되고 있습니다. GC녹십자는 AI 기반 신약 개발 플랫폼을 구축하고 항체 치료제 연구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종근당은 AI 기반 ADC(항체-약물 접합체) 생산 시설 구축에 855억 원을 투자하며,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런 투자는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닌 미래 산업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전략적 선택입니다.
검증 단계까지 진화하는 AI 역할
AI의 활용 범위는 신약 '발굴'에서 '검증' 단계로까지 진화하고 있습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AI를 활용한 약물 독성 예측 기술 개발로 동물실험을 대체하는 국책 사업에 선정되었습니다. 대웅제약은 8억 종의 분자 모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비만 및 항암 분야 후보물질 탐색에 활용 중입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정부 지원, 업계 협력, 엔비디아 GPU 인프라 확보가 맞물려 국내 AI 신약 개발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