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8700t급 핵잠수함 공개하며 한국 핵잠 비난…“반드시 대응”

한동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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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달 전 수정 · 2025년 12월 25일 오후 9:48

발행: 2025년 12월 25일 오전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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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공개하고 김정은 위원장이 한국의 핵잠수함 추진을 ‘위협’으로 규정, 대응 의지를 밝혔다. 같은 날 신형 지대공 미사일 실험도 진행하며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켰다. 전문가들은 북한 핵잠의 전력화 시점은 불확실하나, 러시아 기술 지원 가능성 등으로 인해 한반도 안보에 새로운 도전이 될 것으로 분석한다.

첫 공개된 8천700t급 핵잠

성탄절인 12월 25일, 북한은 8천700t급 핵추진 잠수함 건조 현장을 공개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전날인 24일 딸 주애와 함께 현장을 방문해 사업 진척 상황을 보고받았다. 지난 3월 함체 하단부만 공개된 바 있지만, 이번에는 전체 모습이 공개됐다. 잠수함의 함교에는 10기의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발사관이 설치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북한이 2021년 노동당 대회에서 제시한 국방력 강화 5개년 계획의 핵심 과업 중 하나로, 전략핵잠수함(SSBN)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이 잠수함이 전력화되면 북한의 ‘2차 타격 능력’을 갖추게 되어 핵 억제력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평가한다.

“한국 핵잠은 위협”…대응 경고

김정은은 이 자리에서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 계획을 “공격적인 행위”로 규정했다. “한국의 핵잠은 한반도 지역의 불안정을 야기하고 우리의 안전과 해상 주권을 침해하는 위협”이라며 “반드시 대응해야 할 대상”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북한의 국가안전보장정책과 대적견제원칙에는 변화가 없다”며 핵무력 강화를 지속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같은 날 북한은 신형 고공 장거리 대공 미사일 시험 발사도 진행했다. 우리 군은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발사된 미사일을 포착했다. 이는 미 해군 핵잠수함 ‘그린빌함’의 부산 입항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기술적 도전과 전망

북한 핵잠수함의 핵심은 소형 원자로다. 고농축 우라늄을 연료로 사용할 것으로 보이며, 러시아로부터 기술 지원을 받았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지만 센서, 레이더, 원자로 안정성 등 해결해야 할 기술적 난제가 많다. 전문가들은 “전력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본다. 한편, 북한은 내년 9차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군사적 성과를 과시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김정은은 해군력 현대화와 핵무장화 가속화를 강조하며 공격형 구축함과 수중비밀병기 개발도 지시했다. 북한의 핵잠 공개는 한반도 안보 환경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