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서 한국인 범죄 피해 급증…'지옥' 같은 현실

네v네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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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1일 오후 5:32

발행: 2025년 10월 1일 오후 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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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상 범죄가 급증하며 현지가 '지옥'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올해 한국인 체포자 수는 전년 대비 14.8배 폭증했으며, 온라인 도박, 사기 등에 연루된 이들은 열악한 감옥 환경에 시달립니다. 납치, 감금, 마약 강제 투약 후 사망 사건까지 발생해 정부는 일부 지역 여행 경보를 '자제'(2단계) 및 '특별 주의보'(2.5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정부는 '고수익' 제안에 현혹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캄보디아서 한국인 대상 범죄 급증…'지옥' 된 현지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무섭게 늘고 있습니다. 단순 체포자를 넘어 납치, 감금, 심지어는 마약 강제 투약 후 사망에 이르는 충격적인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캄보디아 현지가 한국인들에게 '지옥'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14배 이상 폭증한 체포자, 열악한 감옥 환경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캄보디아에서 체포된 한국인은 252명에 달합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4.8배나 폭증한 수치입니다. 이들 상당수는 온라인 도박 관련 범죄, 특히 '먹튀' 사기 등 불법 행위에 연루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캄보디아 현지 감옥의 환경은 '지옥'이라고 불릴 만큼 참혹합니다. 피해자들은 열악한 시설, 제대로 된 식사조차 어렵고 폭행과 협박이 일상이라 증언합니다. 일부는 억울하게 체포된 후에도 석방을 위해 거액을 요구받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적극적인 구제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지 사법 시스템의 문제와 언어 장벽이 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납치·감금 이어 마약 강제 투약 사망 사건까지

체포율이 높아진 것 외에도 한국인을 노린 강력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8월, 20대 한국인 남성 A씨는 캄보디아 캄폿 주 범죄 조직으로부터 마약 필로폰을 강제로 투약당하는 끔찍한 일을 겪었습니다. 중국 국적 조직원은 A씨에게 협박하며 마약 흡입을 강요했고, 공포에 질린 A씨는 결국 마약을 흡입해야 했습니다. A씨는 국내 브로커의 '고수익 보장'이라는 거짓말에 속아 캄보디아에 갔다가 납치, 감금된 것으로 파악되며, 결국 범죄단지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캄보디아 내 한국인의 취약성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지난달에는 프놈펜에서 50대 한국인이 중국인 및 캄보디아인에게 납치되어 고문을 당하는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이처럼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납치 및 감금 피해는 2023년 17건에서 올해 8월까지 330건으로 무려 20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정부, '여행 자제' 및 '특별 주의보' 발령

캄보디아 내 심각해지는 한국인 대상 범죄에 대응해 우리 정부는 여행 경보 단계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수도 프놈펜은 기존 1단계에서 2단계 '여행 자제'로, 시하누크빌, 보코 산악지대, 바벳 등은 2.5단계 '특별 여행 주의보'가 발령되었습니다. 외교부는 해당 지역 방문 예정인 국민들에게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할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현지 체류 국민들에게는 안전한 곳으로 이동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캄보디아 현지 법 집행의 허점과 부패, 그리고 국제 범죄 조직의 활성화가 맞물려 한국인 대상 범죄가 더욱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달콤한 제안' 넘어 범죄의 덫 경고

전문가들은 캄보디아 내 한국인 대상 범죄 급증의 원인을 분석하며, '고수익 보장'과 같은 달콤한 제안에 현혹되지 않도록 경고합니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온라인 도박, 불법 사금융 등이 성행하고 있으며, 이에 가담할 한국인 노동력을 브로커들이 현지로 유인하는 구조가 문제입니다. 많은 경우, 이들은 범죄 조직의 하수인으로 전락하거나 범죄의 피해자가 됩니다. 현지 법 집행의 허점과 부패 문제 역시 범죄 조직이 활동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정부는 캄보디아 여행이나 취업을 고려하는 국민들에게 현지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의심스러운 제안이나 불법적인 활동에는 절대 연루되지 말 것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