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경마공원 주택 공급 계획에 지역 사회 반발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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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5일 오전 1:17

발행: 2026년 8월 15일 오전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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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과천 경마공원 부지 활용 주택 공급 계획이 지역 사회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경마공원이전반대비상대책위원회는 휴식처 파괴와 탁상행정을 비판하며 즉각 철회를 요구했고, 과천시도 공식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소음 민감성과 환경 문제 등 현실적 한계가 지적되는 가운데, 정부와 지역 간의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경마공원에 아파트가?

정부가 수도권 주택 시장 안정을 위해 과천 경마공원 부지를 활용한 대규모 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하면서 지역 사회가 들끓고 있습니다. 8월 13일에 나온 주택 신속공급 방안의 일환으로, 과천 경마공원 내 일부 마사 시설을 이전한 뒤 확보된 부지에 아파트를 짓겠다는 취지인데요. 하지만 이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과천 시민들은 거세게 반발하며 대규모 규탄 시위까지 벌였습니다.

이들은 경마공원이 단순한 부지가 아니라 시민의 소중한 휴식처이자 지역의 상징이라고 주장합니다. 김동진 과천경마공원이전반대비상대책위원장은 이번 계획이 시민들의 휴식 공간을 훼손해 아파트를 건설하려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사실 정부의 발표 이후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정부가 부동산 정책 실패를 가리기 위해 과천을 정치적 희생양으로 삼은 것이 아니냐는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소음 속에서 어떻게 공사를?

정부는 2029년 착공을 목표로 경마공원 내 마사 시설을 우선 이전하고, 그 부지에 대규모 주택을 건설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현장의 현실은 녹록지 않아 보입니다. 경주마들은 소음에 극도로 예민한 동물인데, 대형 중장비를 동원한 토목 공사가 바로 옆에서 진행되는 상황을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비대위는 이를 현장 상황을 전혀 모르는 탁상행정의 극치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공사가 시작되면 극심한 굉음과 흙먼지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데요. 이는 경마장 운영에 직접적인 차질을 빚을 수 있고, 주변 주거 환경에도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지역 주민들은 교통난과 환경 악화 등의 고통이 전부 시민에게 전가된다고 강조하며, 계획의 현실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과천시마저 반대 입장을 내놓다

이번 갈등에서 주목할 점은 과천시마저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내놓았다는 겁니다. 과천시는 경마공원은 물론 방첩사 부지를 활용한 주택 공급 계획에 대해서도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는 단순한 주민 단체의 반발을 넘어 지방자치단체와 중앙 정부 간의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비대위는 정부에 경마공원 관련 계획의 즉각적인 철회와 부분개발 및 우선사업구역 지정의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과천 시민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도 촉구하고 있는데요. 이들은 계획 철회가 이루어질 때까지 물리적 충돌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비치며 조직적인 집단행동을 예고했습니다. 당분간 정부의 주택 공급 대책과 지역 사회의 갈등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