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부총리 “부동산 정책, 공급에 무게…세제는 신중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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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14일 오후 9:32

발행: 2025년 10월 14일 오후 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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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부총리는 부동산 정책의 핵심을 공급 확대에 두되, '똘똘한 한 채' 현상 등에 대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보유세 등 세제 개편을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법인세 정상화를 통해 확보된 세수를 미래 전략 산업에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으나, 세제 정책이 기업 투자와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여야 간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보유세는 즉각적인 인상보다 중장기적인 상향 '방향성'을 제시해 수요를 관리할 전망입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과 세제 개편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핵심은 주택 공급 확대를 통해 시장을 안정시키되, 세제 관련해서는 시장의 민감도를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겁니다. 특히 '똘똘한 한 채' 현상에 대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세제 개편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혀 주목받고 있습니다.

부동산 정책, 공급 확대에 방점 찍다

정부는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그동안의 수요 억제 중심 정책에서 벗어나 공급 확대에 정책의 무게중심을 두기로 했습니다. 구윤철 부총리는 과거 정부의 부동산 공급 정책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현재 공급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2023~2024년 시기에 공급을 시작했어야 했다는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투기 목적의 재산 증식을 비판하며, 국민들이 부동산 외에 투자할 수 있는 다양한 수단을 확충하고 자본시장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한국의 국민소득 대비 높은 부동산 가격 수준을 지적하며, 일본과 같은 시장 침체 상황이 올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똘똘한 한 채' 현상과 세제 개편 검토

정부는 '똘똘한 한 채' 즉, 고가 주택 한 채에 자금이 쏠리는 현상에 대해 분명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습니다. 구윤철 부총리는 20억 원짜리 집 한 채와 5억 원짜리 집 세 채를 보유한 경우의 세금 부담 형평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주택 수보다는 가격을 기준으로 한 과세 체계 개편을 검토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장기간 거주한 1주택자에 대한 과도한 세금 부담과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세제 개편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함을 시사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보유량 규제를 넘어, 자산 가치에 기반한 조세 정의를 실현하려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습니다.

보유세, '방향성' 제시로 시장 안정 도모

이번 부동산 대책에서 즉각적인 보유세(종합부동산세 등) 인상보다는 중장기적인 '보유세 상향' 기조를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입니다. 구체적인 세율 변경은 시장의 민감도를 고려해 당장 추진하지 않더라도, 향후 보유세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신호를 시장에 보내 투자 수요를 억제하려는 전략입니다. 공시가격 현실화를 위한 공정시장가액비율 조정 등도 검토 대상에 오를 수 있습니다. 이는 공급 확대가 효과를 보이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수요 관리 차원에서 시장 불안 심리를 누그러뜨리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법인세 '정상화'와 투자 활성화 논쟁

법인세 정책을 두고는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구윤철 부총리는 법인세율 인상을 '정상화' 과정으로 규정하며, 감세가 반드시 투자 증가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인상된 세수는 SMR, AI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분야와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에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야당에서는 법인세 인상이 기업의 경영 위축을 초래하고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정부는 기업의 투자 결정은 세제 혜택보다는 수익성에 달려있다며, 정부 주도의 투자 보완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기업이 투자 수익성을 높이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시각입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다양한 세제 현안

정부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에 대해서도 폭넓은 재검토를 예고했습니다. 현재 논란이 되는 세율과 시행 시기를 포함해 국회 논의를 통해 국익에 도움이 되는 최적의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배당 성향 기업의 배당을 촉진하면서도 소득 간 형평성을 맞추는 것이 과제입니다. 이 외에도 상속세 배우자 공제 한도 확대 등 세제 개편 필요성에 공감하며, 세외수입 미수납 문제 해결을 위한 전담 조직 신설도 검토 중입니다.

여야 공방 속 정책 조율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세제 정책 전반에 대한 여야의 공방이 뜨거웠습니다. 민주당은 법인세와 증권거래세 정상화를 통해 재정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국민의힘은 기업 투자 위축과 시장 불안정을 우려하며 현 정부의 세제 정책 방향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특히 과거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변경 번복 사례 등을 들며 정책의 일관성 부재와 시장 혼란을 야기했다는 비판도 제기되었습니다. 정부는 세제 민감도를 고려해 신중한 검토를 거쳐 정책을 확정해 나가겠다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