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의 연쇄가 시작된 호르무즈 해협
미국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선박 공격에 맞서 이란 정부 소속 유조선을 직접 폭격하며 사상 처음으로 유조선 대 유조선 보복 전략을 실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한 이 작전에서 미군은 이란 혁명수비대의 방공 기지와 레이더, 기뢰 시설 등 약 100개 목표물을 동시에 타격했습니다. 이에 이란은 요르단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즉각 반격에 나섰는데요. 하지만 요르단 영공에 도달한 미사일은 절반에 불과했고, 대부분 요격되거나 추락하며 실효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이란은 미국이 남부 결혼식장을 공습해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주장하며 무차별 테러라고 비난했고, 미국은 민간인을 절대 표적으로 삼지 않는다고 맞받아쳤습니다. 사실 양측의 민간인 피해 주장은 아직 독립적으로 검증되지 않고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한국 선박 피격 보도와 뒤따른 정정
이번 무력 충돌 과정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유조선 세네갈 프로스퍼리티가 정체불명 발사체 3발에 피격됐는데요. 일부 외신은 이 선박이 한국 장금상선 소유라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한국해운협회와 해양수산부가 즉각 해명에 나섰습니다. 확인 결과 해당 선박은 해외 선주가 지분 100%를 보유한 라이베리아 국적선이며, 장금상선이나 관계사는 실소유권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선원도 전원 외국인으로 구성되어 있어 한국인은 단 한 명도 승선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장금상선은 해외 선주로부터 용선을 받아 다시 해외 석유회사에 재용선을 준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공개된 선박 등록 정보에는 상업관리자로 시노코 마리타임이 표기되어 있어 실소유 구조를 완전히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뒤따랐습니다.
교역의 길이 막히고 긴장은 최고조로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동맥입니다. 그런데 이번 충돌로 인해 10일 평균 13척이 통과하던 원자재 운반선이 하루 4척으로 급감했습니다. 이는 미국과 이란의 무력 대결로 인해 상선들이 위험 회피 기동을 하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입니다. 이란은 기뢰밭에서 유조선이 폭발했다며 미국 요원이 불법 항로를 이용하게 했다고 주장했고, 사우디는 선원 2명이 사망한 보안 사고를 보고했습니다.
미국은 이번 타격으로 이란의 해상 공격 능력이 크게 약화되어 최소 한 달간 상선 위협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반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절박함의 발로라며 강력한 재보복을 약속했습니다. 사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군사 충돌을 넘어서 전 세계 에너지 공급망과 해상 교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