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새 일본 강진 세 차례…후지산 분화 우려까지

뉴뉴K경
14개의 관련 기사

4달 전 수정 · 2026년 6월 28일 오후 2:05

발행: 2026년 6월 28일 오전 7:31

요약 생성중...

2026년 6월 25일부터 28일까지 사흘 사이 일본 아오모리(규모 7.2), 야마나시(규모 5.6), 이와테(규모 6.1) 등에서 연쇄 강진이 발생해 사회적 불안감이 고조되었다. 야마나시현 지진으로 후지산 분화 우려가 제기됐으나, 기상청과 전문가들은 화산 활동과의 관련성을 부인했다. 지진조사위원회는 최근 강진들이 자연적 변동 범위 안에 있다고 분석했으나, 기상청은 향후 1주일 추가 여진 가능성을 경고했다.

사흘 새 일본 열도를 강타한 연쇄 강진

2026년 6월 25일 아오모리현에서 발생한 규모 7.2 강진을 시작으로, 일본 열도 곳곳에서 규모 5 이상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해 일본 사회가 한때 술렁거렸습니다. 당시 아오모리현에서는 최대 진도 6강의 강력한 흔들림이 관측되었고, 기상청은 일주일 정도 최대 진도 6강 수준의 여진이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는데요.

이어 26일 밤에는 야마나시현 후지카와구치코마치 인근에서 규모 5.6 지진이 발생하면서 후지카와구치코마치에서 최대 진도 6약의 흔들림이 기록되었습니다. 이 지진으로 야마나시, 가나가와, 시즈오카현에서 총 1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28일 새벽 5시 21분경에는 이와테현 모리오카시 동북동쪽 120km 해역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하며 사흘 만에 세 번째 강진이 일본 열도를 흔들었습니다. 다행히 이와테현 지진에서는 쓰나미 우려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JR 도호쿠선과 조에쓰선 등 철도 노선도 정상 운행되었습니다.

후지산 분화 우려에 "화산 활동과 무관"

야마나시현 지진은 후지산 인근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분화 전조 현상에 대한 우려를 촉발시켰습니다. 후지산은 과거 5600년간 평균 30년에 한 번꼴로 분화해왔고, 약 300년 전 '호에이 분화' 이후 현재까지 잠잠한 상태여서 일본 정부와 학계가 유의 깊게 지켜봐 온 화산입니다.

다만 일본 기상청은 27일 새벽 기자회견을 통해 관측 자료상 특별한 변화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화산 활동과의 관련성을 일축했습니다. 교토대 화산연구센터 오쿠라 다카히로 교수 역시 진원이 후지산 기슭에서 떨어져 있어 연관성이 적다고 설명했습니다. 도쿄대 지진연구소 가토 아이타로 교수는 화산성 지진 가능성은 낮지만, 지하 마그마 저장장소의 영향 여부는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짚었습니다.

전문가 "자연적 변동 범위 내"…여전한 불안감

일본 지진조사위원회는 야마나시현 지진이 필리핀해판이 육지판과 충돌하며 발생한 역단층형 지진이며, 해당 지역이 2012년과 2021년에도 규모 5급 지진이 발생했던 지진 다발 지역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일본 주변의 지각판 구조상 연간 평균 2,000차례의 진도 1 이상 지진이 발생하므로 최근의 상황은 자연적인 변동 범위 안에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판단이었습니다.

규모 7.2 지진의 영향을 받은 아오모리현 히가시도리 원자력발전소도 점검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일본 국민들의 불안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야후재팬 등 주요 포털에서는 규모 5~6 수준의 지진이 너무 잦다는 불만과 함께 비상식량 및 생필품 점검의 필요성을 호소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향후 1주일 정도는 최대 진도 6강 수준의 강진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낙석과 산사태 등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