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 귀환에 한국 경제 활기…안보 우려와 정치권 공방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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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9월 30일 오전 12:15

발행: 2025년 9월 28일 오후 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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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의 무비자 입국이 허용된 첫날, 대규모 유커들이 크루즈선을 통해 입국하며 한국 관광 및 유통업계에 활기가 돌고 있습니다. 면세점, 백화점 등은 유커 유치를 위한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정부는 약 100만 명의 유커 유치를 통해 관광 시장 회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은 무비자 입국이 국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혐오 조장'이라며 비판하는 등 정치권의 논쟁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유커 귀환에 들썩이는 한국 경제

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의 무비자 입국이 허용된 첫날인 29일, 한국 관광 및 유통업계에 오랜만에 활기가 돌았습니다. 중국 톈진에서 출발한 크루즈선 '드림호'를 통해 2천여 명에 달하는 대규모 유커들이 인천과 부산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이들은 서울 명동과 부산의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며 쇼핑과 관광을 즐겼고, 특히 한국 화장품과 K-푸드 등 한국 상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번 무비자 정책은 코로나19 이후 침체되었던 면세점, 백화점, 호텔 등 관광업계에 큰 기대감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정부는 내년 6월까지 약 100만 명의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 관광 시장 회복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2018년 사드 사태 이후 경색되었던 한중 관계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습니다.

유통업계, 총력 유커 마케팅

유커의 귀환에 맞춰 국내 유통업계는 총력적인 마케팅에 나섰습니다.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 신세계면세점 등 주요 면세점들은 중국인이 선호하는 브랜드 상품 구성을 확대하고, 모바일 간편결제 프로모션을 강화했습니다. 신라면세점은 꽃다발 증정 환영 행사와 함께 인기 화장품 최대 60% 할인 행사를 진행했으며, 신세계면세점은 300달러 이상 구매 고객에게 기념품을 증정하는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역시 중국인 관광객 잡기에 나섰습니다. 더현대 서울은 유니온페이와 협력하여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AI 쇼핑 어시스턴트 '헤이디'를 통해 맞춤형 상품 추천 서비스를 강화했습니다. CJ올리브영은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스킨케어 제품을 중심으로 매장을 구성하고 중국어 가능 직원을 배치했으며, 롯데마트는 K푸드 상품을 앞세우고 중국 SNS 채널을 통한 홍보를 강화하는 등 다각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안전 우려와 정치권 공방

하지만 이번 정책 시행을 두고 국내 정치권에서는 안전 문제와 국익을 둘러싼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은 중국인 무비자 입국이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한 도박'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무비자 입국으로 인한 불법 체류, 범죄 조직 침투, 전염병 확산 가능성을 제기하며, 낯선 사람과의 접촉 자제와 안전 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나경원 의원 또한 최근 국가 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전산망 마비 사태를 언급하며, 출입국 시스템의 허점을 지적하고 정책 연기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이러한 주장을 '극우적 행태'이자 '혐오 조장'이라며 비판했습니다. 특정 국가를 향한 불안과 혐오를 부추기는 것은 국익에 반하며, 한중 관계 개선의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일부 보수 성향 단체들은 무비자 정책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정부의 기대와 향후 전망

이러한 정치적 공방 속에서도 정부는 이번 중국인 무비자 입국 정책이 한국 관광 시장 회복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간 100만 명에 달하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한중 관계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복안입니다. 유커의 본격적인 귀환으로 인한 경제적 효과와 함께, 앞으로 정치권의 논쟁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됩니다. 이번 무비자 정책은 침체되었던 한국 관광 및 면세 시장 회복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읍니다. 하지만 일부 정치권에서는 정책 시행을 앞두고 국민 안전과 국가 안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며 논쟁이 가열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