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과 압박 사이…미국-이란 핵 협상 앞둔 중동의 긴장 고조

이뉴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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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달 전 수정 · 2026년 2월 12일 오후 7:47

발행: 2026년 2월 12일 오전 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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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을 앞두고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에서 이란의 대리 세력 지원 중단을 협상 조건으로 관철할 것을 논의했으며, 미 국방부는 중동에 두 번째 항공모함 배치를 준비 중입니다. 이스라엘은 핵 프로그램 뿐 아니라 탄도미사일 제한과 지역 영향력 차단을 요구하는 반면, 이란은 협상 범위 확대를 거부하며 첨예한 대립이 예상됩니다.

협상 테이블과 군사적 위협

다음 주 예정된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을 앞두고, 중동 정세가 다시금 팽팽해지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백악관 회담이 지난주 열렸는데요, 여기서 가장 강력히 논의된 주제는 이란이 지역 무장 단체들에 대한 지원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 문제를 협상에서 반드시 관철해달라고 요청했죠.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약속보다는 이란이 과거 합의를 거부한 댓가를 치렀음을 상기시키는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핵 협상 자체보다도 이란의 지역 영향력 확대를 저지하려는 움직임이 협상의 핵심 장애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외교적 교섭과 동시에, 군사적 긴장감도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는 중동 해역에 두 번째 항공모함 타격단을 추가로 배치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발표했어요. 이미 USS 에이브러햄 링컨함이 해당 지역에 배치된 상태에서, USS 조지 H.W. 부시함의 파견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함대 하나가 가고 있고, 또 하나가 갈 수도 있다"며 협상 결렬 시 군사적 옵션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죠. 이는 명백한 압박 수위 높이기로, 협상 테이블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읽힙니다.

이스라엘의 '적색선'과 협상 범위 논쟁

협상의 난항을 예고하는 또 다른 요인은 협상의 범위를 둘러싼 입장 차입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단순히 이란의 핵 프로그램 동결을 넘어, 포괄적인 합의를 원하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 완전 중단, 탄도미사일 사정거리 제한, 하마스나 헤즈볼라 같은 대리 세력에 대한 지원 중단을 미국이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에게 이란의 미사일은 '실존적 위협'으로, 핵보다도 더 시급한 안보 문제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반면, 이란 측은 협상 범위를 핵 프로그램과 이에 대한 제재 완화로 한정하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알리 라리자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카타르 방문에서 핵 프로그램 외의 사안은 논의 대상이 아니라고 못박았을 뿐만 아니라, 미국의 공격이 있을 경우 중동 내 미군 기지를 타격할 것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처럼 협상의 출발선부터 첨예하게 대립하는 모습은, 다음 주 회담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시사합니다. 미국이 이스라엘의 요구를 얼마나 관철시킬 수 있을지, 아니면 핵 합의에만 집중할지가 주요 관전포인트가 되겠습니다.

지역 안정을 가른 협상의 결과

이번 협상의 향방은 중동 지역의 안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의 회담에서 가자지구 휴전 합의 이행 문제도 논의하며 중재자 역할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협상이 결렬되고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높아진다면, 가자지구를 포함한 지역 전체의 불안정성이 증폭될 우려가 큽니다. 주변국인 터키와 카타르도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며 긴장 완화를 호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러한 '협상과 압박'의 투트랙 전략이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접근법이라고 분석합니다. 강력한 군사적 카드를 보여주며 협상력을 극대화하려는 의도죠. 그러나 이 전략의 성패는 이란이 이러한 압박에 얼마나 유연하게 반응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모든 것이 다음 주 협상장의 이야기 하나에 달려 있는 만큼, 중동은 다시금 숨죽인 채 미국과 이란의 다음 수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은 미국의 제한적 공격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만약 이란이 자신들이 설정한 '레드 라인'을 넘어선다면 단독 행동도 불사하겠다는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