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에 쏟아진 인신공격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정부를 향해 '필연적인 실패의 길'이자 '어물전 썩은 내'라며 비판한 이후 여권 내부에서 거센 반발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친명계 인사들은 그를 온몸에 폭탄을 두른 시장통 자폭 테러범에 비유하며 공격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에 대해 유 작가는 의견 차이를 논리적으로 풀기는커녕 인신공격으로 대응하는 현실에 처참한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그는 타인의 발언을 왜곡하고 모함하는 현재의 비평 저널리즘 양상이 매우 안타깝다고 지적했습니다.
전우애보다 지키고 싶은 소신
유 작가는 이재명 대통령과 내란 극복 과정에서 맺어진 전우애와 깊은 인간적 유대감이 있었음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관계를 계속 유지하려 하다 보면 비평의 세계에서 정직하게 말할 수 없게 된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삶에서 더 중요하며, 이로 인해 기존 관계가 멈추더라도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한때 마음이 맞아 맺어진 인연이라 해서 영원히 같은 길을 걸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게 그의 설명입니다.
갈라진 길, 되짚어볼 과거의 망령
유 작가는 자신을 향한 비난이 조광조 사건처럼 타인을 왜곡해 제거하는 역사적 패턴과 닮았다고 분석했습니다. 서로 다른 판단으로 인해 가는 길이 달라진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유 작가 본인 역시 과거 상대를 향해 '지적 수준이 낮은 촉법·용역 평론가' 등 험한 말을 서슴지 않았던 점을 들어 피해자 행세에 대한 비판도 존재합니다. 소신 있는 비평과 인신공격의 경계가 흐려진 이 상황에서 여권 내 갈등이 어떤 파장을 낳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