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인데 벌써 사망자가?
올해 온열질환 감시 체계가 가동된 첫날인 5월 15일, 서울 동대문구에서 8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날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총 7명이었고, 이 중 1명이 사망한 겁니다. 감시 체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이른 시점에 나온 사망 사례라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31.3도까지 치솟았고, 전국 평균 최고 기온도 28.2도를 기록하며 평년보다 훨씬 더운 날씨를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로 폭염 발생 시기가 앞당겨지고 강도도 세지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작년보다 더 빠르고 강하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이번 사망은 한 달 이상 앞선 시점에 발생했습니다. 2025년 한 해 동안 온열질환으로 확인된 환자는 4,460명, 추정 사망자는 29명에 달했습니다. 특히 사망자의 68.6%가 65세 이상 고령층이었고, 사망 원인의 93.1%는 열사병이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여름 환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미 5월 중순에 첫 사망자가 나온 만큼, 본격적인 폭염 시즌이 시작되기 전부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당부하는 예방 수칙들
질병관리청은 폭염 특보가 없더라도 건강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물을 자주 마시고, 한낮에는 야외 활동을 피하는 겁니다. 특히 고령자, 임신부, 어린이, 만성질환자는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져 더 위험합니다.
헐렁하고 밝은 옷을 입고, 모자나 양산으로 햇볕을 차단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어지럼증, 두통, 극심한 피로감, 의식 저하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합니다.
19개 지방자치단체와 516개 응급실이 연계된 감시 체계는 오는 9월 30일까지 운영되며, 발생 정보는 질병관리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