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눈비 뒤 찾아오는 꽃샘추위…미세먼지도 '나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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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달 전 수정 · 2026년 3월 6일 오전 7:20

발행: 2026년 3월 6일 오전 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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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와 경기 북부를 중심으로 강한 눈이 내린 가운데, 전국적으로 비 또는 눈이 지속되었습니다. 북서풍을 타고 유입된 미세먼지로 대기질은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6일 오후부터 찬 바람이 불어와 주말에는 영하권의 꽃샘추위가 예상됩니다. 다음 주에는 기온이 회복될 전망입니다.

강원 중심 대설과 전국적 강수

한반도가 봄을 앞두고 변덕스러운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3월 5일 밤부터 6일 아침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또는 눈이 내렸는데요, 특히 강원도와 경기 북동부를 중심으로 강한 눈이 쏟아졌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강원 산지에는 시간당 최대 5cm, 일부 지역은 누적 15cm 이상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보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강원도 남부·중부·북부산지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되기도 했으나, 6일 오전 3시를 기해 모두 해제되었습니다. 경기남부, 충청권, 전북 등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는 520mm의 비 또는 15cm의 눈이 예상되며, 같은 지역 내에서도 기온 차이에 따라 비와 눈이 섞여 내리는 복잡한 강수 형태를 보였습니다.

이번 강수의 원인은 한반도를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입니다. 상층의 찬 공기와 지상의 기온 차이가 눈과 비를 구분하는 주요 요소로 작용했는데요, 따뜻한 공기층의 두께가 600m보다 얇은 지역에서는 비 대신 눈이 그대로 내릴 수 있었습니다. 해상에서는 동해 앞바다를 중심으로 파고가 3.5m에서 최대 5m에 달해 선박 운항에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미세먼지 악화와 기온 급변

강수와 함께 주목할 점은 대기질의 악화입니다. 북서쪽에서 불어오는 기류를 타고 국외에서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전국적으로 농도가 높아졌습니다. 6일 기준으로 서울, 경기, 세종, 충북, 대구 등은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였습니다. 오후로 갈수록 그 영향권이 확대되어 대전·충남, 호남권, 그리고 부산·울산·경남권에서도 '나쁨'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 당국은 호흡기 질환이 있는 어린이와 노약자들에게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기온 또한 등락이 심한 모습입니다. 6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도에서 영상 9도 사이로 비교적 포근했으나, 낮 최고기온은 4도에서 13도로 크게 오르지 못해 쌀쌀함을 느끼게 했습니다. 더 큰 변화는 6일 오후부터 시작됩니다. 북쪽에서 강한 찬 바람이 유입되면서 기온이 뚝 떨어지기 시작하는데요, 이는 퇴근길부터 체감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말 꽃샘추위와 향후 전망

이번 찬 공기의 영향은 주말에 본격적으로 나타납니다. 7일 토요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으로 떨어질 전망입니다. 특히 내륙과 산지에서는 영하 7도까지 추워질 수 있으며, 강풍이 동반되면서 체감 온도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른 봄에 찾아오는 이른바 '꽃샘추위' 현상입니다.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어 항해와 어업 활동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다행히 이 같은 추위는 일시적입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부터 평년 수준의 기온으로 회복되어 낮 최고기온이 15도 안팎의 포근한 봄날씨가 찾아올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눈비로 인한 빙판길과 시설물(비닐하우스 등) 붕괴 위험, 강풍과 해상의 높은 파도에 대한 안전 대비가 가장 시급한 상황입니다. 변덕스러운 계절 전환기만큼이나 신속하고 정확한 기상 정보 확인이 더욱 중요해진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