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기숙사 인근 복면 나체 남성 연쇄 추행...두 달째 수사 난항과 뒤늦은 통제

아매K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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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21일 오후 9:19

발행: 2026년 8월 21일 오후 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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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기숙사 인근 안산 산책로에서 복면을 쓴 나체 남성이 6월부터 세 차례 성추행 등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CCTV 부족과 DNA 미일치로 용의자가 두 달째 검거되지 않는 가운데, 학교 측의 뒤늦은 통로 폐쇄와 경찰의 초기 대응 미흡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기숙사 뒤편에서 벌어진 3차례 범행

지난 8월 19일 밤 10시가 넘은 시점,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무악학사 기숙사 인근 안산 산책로에서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검은 복면을 쓴 나체 상태의 남성이 여학생을 성추행한 뒤 숲길로 도주했는데요. 이 사건은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지난 6월 12일과 7월 21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똑같이 복면을 쓴 알몸 남성이 행인을 대상으로 강제추행과 공연음란 행위를 저지른 바 있습니다. 범인은 매번 수풀 속에 몸을 숨겼다가 지나가는 사람을 노리는 방식으로 범행을 이어왔고, 학생들 사이에서는 이미 두려움이 커져 있었습니다.

두 달째 잡히지 않는 이유

용의자가 두 달 가까이 검거되지 않는 데는 현실적인 수사 한계가 따르고 있습니다. 경찰은 세 차례 범행이 동일인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CCTV 영상 분석과 DNA 감식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범행 장소인 산책로 인근에 CCTV가 제대로 설치되어 있지 않고, 확보된 DNA가 기존 범죄 데이터와 일치하지 않아 용의자 특정에 큰 난항을 겪고 있다는 점입니다. 더군다나 경찰은 초기에 잠복 수사를 진행하느라 눈에 띄는 순찰 인력을 배치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로 인해 지구대 중심의 예방 활동에 그치면서 범인을 놓쳤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뒤늦어진 통제와 학생 불안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연세대학교는 지난 8월 20일, 무악1학사 뒤편 안산 연결 출입구를 잠정 폐쇄하고 외부인 출입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학교 측은 원래 인근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개방했던 통행로였다며, 지난달 행인 신고로 사건을 인지한 뒤 보안팀 순찰을 강화했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6월과 7월에도 유사한 신고가 잇따랐음에도 당시에는 출입 통제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점이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서울경찰청 광역예방순찰대를 추가 투입하고 보행로 가로등 조도를 높이는 등 치안 강화에 나섰으며, 이순명 서대문경찰서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점검을 실시했습니다. 학생들은 이제야 제대로 된 대응이 시작됐지만, 범인이 잡히기 전까지는 밤길이 여전히 불안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