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귀연 부장판사 접대 의혹, 직무관련성 낮아…감사위 '공수처 판단 유보'

vM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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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9월 30일 오후 12:49

발행: 2025년 9월 30일 오전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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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 감사위원회가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사건 재판장 지귀연 부장판사의 유흥주점 접대 의혹에 대해,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만으로는 직무관련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감사위는 지 부장판사가 관련 변호사들과 사건 연관성이 없었고, 술집에서 짧게 동석 후 자리를 떠났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최종 결정은 공수처 조사 결과에 따라 내려질 예정이며, 법원 내부의 신중한 대응 기조를 보여준다.

의혹 제기 배경과 사법부의 대응

지 부장판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사건 재판을 심리하는 재판장으로서 사법부의 공정성과 독립성에 대한 높은 관심 속에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등 일부 정치권에서는 지 부장판사가 특정 유흥주점에서 술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당시 의혹이 불거진 시점은 지 부장판사가 윤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하는 결정을 내린 직후였습니다. 이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법원의 판단에 대한 공정성 시비를 제기하려는 배경으로 분석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지 부장판사는 의혹 제기 직후 소명 자료를 통해 접대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그는 2023년 8월 9일, 과거 실무수습 시절부터 친분을 유지해온 변호사 2명과 저녁 식사를 한 후 2차 장소로 이동한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장소가 일반적인 룸살롱과는 다른 인상을 받았으며, 술을 거의 마시지 않고 곧 자리를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술자리에 여성 종업원이 동석한 사실도 없었으며, 동석한 변호사들과 현재 진행 중이거나 과거에 처리했던 사건과의 직무 관련성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체 조사 과정과 감사위원회의 판단 근거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은 의혹이 불거진 직후 진상 파악을 위한 자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감사관실은 의혹이 제기된 장소를 현장 조사하고, 지 부장판사를 포함한 관련자들의 진술을 확보하는 등 다각적인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조사 결과, 지 부장판사는 1차 식사를 마친 후 변호사들의 제안으로 2차 장소로 이동했으며, 그곳에서 짧은 시간 동안만 동석했음을 확인했습니다.

감사위원회가 이러한 사실관계들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결정적으로 지 부장판사와 술자리를 함께한 변호사들이 당시 그가 재판장으로 있는 사건과 어떠한 직무상 연관성도 없다는 점이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지난 10년간 지 부장판사가 해당 변호사들이 대리하거나 관여했던 사건을 처리한 전례가 없다는 사실도 파악되었습니다. 이러한 점들은 접대 의혹이 제기된 행위가 지 부장판사의 직무 수행이나 공정한 재판 진행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보기 어렵게 하는 주요 근거가 되었습니다. 법원 감사위원회는 외부 인사 다수로 구성되어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려는 기구로서, 이러한 객관적 사실과 법적 기준에 따라 판단을 내렸습니다.

최종 판단 유보와 향후 전망

대법원 감사위원회는 현재까지 확보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 대한 징계 사유를 명확히 인정하기 어렵다고 보고, 징계 여부에 대한 판단을 일단 보류했습니다. 이는 사법부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제기된 의혹에 대해 철저한 사실관계 확인을 거치겠다는 신중한 접근 방식입니다.

감사위원회는 그러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공식적인 수사 결과를 예의주시하며, 만약 공수처의 조사 결과 비위 행위가 명확하게 드러날 경우, 이를 토대로 엄정하게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번 사안은 단순히 한 판사의 개인적인 의혹을 넘어, 사법부 전체의 신뢰도와 직결될 수 있는 민감한 사안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공수처의 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 그리고 그 결과에 따라 감사위원회가 최종적으로 어떤 결정을 내릴지가 법조계 안팎의 큰 관심사로 남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