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 3국 회담과 리야드 공격, 중동 안보의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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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7일 오전 4:21

발행: 2026년 10월 27일 오전 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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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에서 사우디·파키스탄·튀르키예 고위 인사가 만나 역내 긴장 완화와 불가침 네트워크를 논의했습니다. 같은 날 후티의 리야드 공항 공격 주장과 사우디 연합군의 예멘 타격이 이어졌고, 브렌트유는 114.82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테헤란 회담이 던진 신호

2026년 10월 26일 이란 테헤란에서 사우디, 파키스탄, 튀르키예 고위 인사가 만났습니다. 사우디 국방장관 칼리드 빈 살만,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 아심 무니르, 튀르키예 정보기관 수장 이브라힘 칼른이 참석했고, 이란에서는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레자이 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등이 자리했습니다. 7월 이후 사우디와 이란의 첫 고위급 접촉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큽니다.

의제는 역내 안보와 긴장 완화입니다. 이란 외무부는 이스라엘의 팽창주의, 팔레스타인과 레바논 상황,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행동, 미국과 이란의 대화 재개 등을 논의 대상으로 언급했습니다. 파키스탄 측은 후티의 사우디 공격, 호르무즈 해협, 이란 항구 봉쇄 문제까지 테이블에 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메카 협정과 불가침 네트워크

배경에는 지난 8월 체결된 메카 공동방위협정이 있습니다. 한 회원국에 대한 공격을 전체 회원국에 대한 공격으로 보는 구조로, NATO와 유사합니다. 사우디에 대한 후티 공격이 이어지자 세 나라는 리야드에서 긴급 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파키스탄과 튀르키예는 사우디 파병을 포함한 군사 지원 의사도 밝혔습니다.

파키스탄 고위 안보 당국자는 회담의 핵심 목표가 역내 불가침 네트워크 구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이란은 미국과의 종전 협상에서 자국 요구가 충족돼야 대화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외교적 해법까지는 변수가 남아 있습니다.

회담 당일에도 이어진 충돌

같은 날 리야드에서는 후티가 킹칼리드 국제공항을 공격했다고 주장했고, 폭발음이 들렸습니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예멘의 미사일 발사대를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9월 이후 후티의 공격으로 사우디에서는 최소 25명이 숨지고 공항과 석유 인프라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국제 유가도 반응했습니다. 26일 브렌트유는 배럴당 114.82달러, WTI는 101.04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회담이 긴장 완화를 겨냥한 외교적 시도인 동시에, 현장에서는 군사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 중동 정세의 복잡성을 보여줍니다. 미국 고위 당국자는 호르무즈 해협 장악과 이란 경제 악화를 언급하며 유리한 입장이라는 주장을 내놨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 작전과 협상 사이에서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