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귀령 부대변인, '계엄군 총구 막기 연출' 주장 김현태 전 단장 고소

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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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2월 15일 오후 11:55

발행: 2025년 12월 15일 오후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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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귀령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12·3 비상계엄’ 당시 자신의 행동을 ‘연출’이라고 증언한 김현태 전 707특임단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김 전 단장은 안 부대변인이 보디가드 동원 및 촬영 준비를 했다고 주장한 반면, 안 측은 이를 허위사실로 반박하며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이 사건은 과거사에 대한 해석을 둘러싼 논란을 법정 공방으로 번지게 했습니다.

법적 공방으로 번진 '연출' 논란

안귀령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12·3 비상계엄’ 당시 자신의 행동을 ‘연출’이라고 주장한 김현태 전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특임단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서초경찰서는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한 상태인데요. 이로써 당시 계엄군의 총구를 잡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화제가 된 지 한 달여 만에, 사실 관계를 둘러싼 논란이 법정 싸움으로까지 비화하는 양상입니다.

증언과 반박, 팽팽한 진실 공방

논란의 발단은 지난 9일 열린 내란 관련 공판에서 김현태 전 단장이 한 증언입니다. 그는 증인으로 출석해 안 부대변인의 당시 행동이 사전에 준비된 연출이었다고 주장했죠. 김 전 단장은 안 부대변인이 덩치 큰 보디가드들을 대동했고, 촬영 직전에 화장까지 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증언은 그동안 민주화 운동의 상징적 장면으로 회자되던 그 순간에 ‘의도된 각본’이 있었다는 의혹을 촉발시켰습니다.

이에 대해 안귀령 부대변인 측은 즉각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김 전 단장의 주장을 허위사실로 전면 부인하며, 당시 상황을 담은 유튜브 영상을 증거로 내세웠죠. 안 측은 보디가드를 동원하거나 현장에서 화장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맞섰습니다. 오히려 계엄군이 먼저 자신의 팔을 붙잡아 끌어내며 총기로 위협하는 상황에서 저지하고 저항한 것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런 팽팽한 주장 대립은 단순한 추측 차원을 넘어, 서로 확고한 입장을 고수하며 정면 충돌하는 국면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고소 배경과 확산되는 논란

안 부대변인 측이 법적 대응에 나선 배경에는 김 전 단장의 증언 이후 일부 정치인과 유튜버 등을 통해 관련 주장이 확산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안 측은 이러한 움직임이 명백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형사 고소와 함께 민사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허위 주장에 대해 매우 강경한 법적 대응 의지를 보여주는 조치입니다.

당연히 이번 사건은 과거사에 대한 해석을 둘러싼 더 넓은 논쟁과 맞닿아 있습니다. ‘12·3 비상계엄’ 당시의 사건들은 여전히 정치사회적으로 예민한 주제인데요, 안 부대변인의 행동을 어떻게 평가할지에 따라 그 의미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쪽에서는 용기를 내어 맞선 상징적 행동으로, 다른 쪽에서는 계산된 정치적 퍼포먼스로 바라보는 시각이 공존해 온 것이 사실입니다.

남은 쟁점과 향후 전망

이제 이 논쟁의 판가름은 경찰과 법원의 손에 넘어갔습니다. 경찰 수사는 김현태 전 단장의 증언 내용이 허위인지, 명예훼손의 구성 요건을 충족하는지 등을 면밀히 검토하게 될 텐데요. 결과에 따라 이 사건은 단순한 개인 간 다툼을 넘어, 역사적 사건의 진실 규명 과정 자체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민감한 사안이 됩니다.

한편, 이번 고소가 향후 유사한 과거사 관련 증언이나 발언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공개된 재판장에서의 증언을 둘러싼 법적 분쟁은 사상 초유의 경우에 가깝기 때문에, 그 판결은 중요한 선례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모든 진술은 사실에 기반해야 한다는 원칙과, 재판 증언의 책임 범위에 대한 법리적 논의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는 복잡한 쟁점을 안고 있습니다. 사실 관계에 대한 엄밀한 확인이 이번 사건의 가장 시급한 과제이지만, 그 너머에 놓인 역사적 평가와 표현의 자유에 대한 고민도 함께 가져가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