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장관 후보자 인사 논란...여당 내 '손절론'까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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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8일 오전 9:06

발행: 2026년 9월 7일 오후 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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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겸직, 가족정당, 지인 일감 배분, 과거 활동 단체 성차별 의혹 등이 동시에 불거지고 있습니다. 기본소득당은 새로운 선례라고 옹호하지만 여당 내에서도 사퇴 요구가 나오고 있으며, 대통령 지지율 하락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사청문회가 사실상 최후의 관문이 될 전망입니다.

한 사람을 둘러싼 여덟 개의 의혹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지명 직후부터 비례대표 의원직과 장관직을 동시에 유지하겠다는 겸직 문제가 불거졌고, 배우자가 소속 정당의 최고위원으로 당선되면서 가족정당 논란도 함께 터져 나왔습니다. 여기에 과거 토론회 진행과 노무 용역, 공보 물 제작 등을 지인에게 맡겼다는 일감 몰아주기 의혹까지 덧붙었는데요. 게다가 워킹맘을 자처하면서도 아이돌봄 지원법 개정에는 반대표를 던진 점, 과거 활동 단체에서의 성차별적 지침 묵인 의혹까지 더해지며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한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이토록 다양한 측면에서 제기된 건 최근 인사 과정에서도 이례적인 경우입니다.

겸직과 가족정당, 넘어야 할 산

가장 먼저 도마 위에 오른 건 의원직과 장관직을 동시에 유지하겠다는 겸직 문제입니다. 국회법상 불법은 아니지만, 비례대표 의원이 입각하면 다음 순번에게 자리를 넘기는 게 정치적 관례였는데요. 기본소득당은 이를 이재명 정부의 성평등 정책을 뒷받침하는 연합 정치의 새로운 시도라고 옹호하고 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청문회 전 사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청와대조차 여권 지도부의 부적격 의견 전달 보도에 대해 확인된 바 없다며 선을 긋는 등 내부 기류가 복잡합니다. 여기에 남편인 박기홍 씨가 기본소득당 최고위원으로 당선되면서 가족정당 논란은 더욱 거세졌습니다. 성평등가족부라는 부처의 상징성과 후보자의 과거 행보가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는 셈입니다.

상징과 실체 사이에서

청와대는 용 후보자를 30대 워킹맘이자 청년 정치인으로 발탁해 청년층의 호응을 기대했지만, 결과는 정반대입니다. 여론조사에서 2030 세대의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로 떨어졌고, 인사 항목에 대한 부정 평가도 크게 늘었습니다. 용 후보자는 제기된 의혹에 대해 청문회에서 답변하겠다며 침묵을 지키고 있지만, 여당 내에서는 청문회를 거쳐도 임명이 어려울 수 있다는 손절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장동 불법 정치자금 유입 의혹까지 제기하며 공세를 펴고 있는데요. 용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이 모든 의혹을 소명하지 못한다면, 이번 인사는 이재명 정부의 상징적 부담으로 남을 가능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