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전문가 출신 인요한, 대한적십자사 새 얼굴로
대한적십자사 제32대 회장으로 인요한 전 국민의힘 의원이 선출되었습니다. 인 선출자는 명예회장인 이재명 대통령의 인준을 거쳐 3년 임기 동안 조직을 이끌게 되는데요. 이번 인선은 의료 현장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공공보건의료 분야의 전문성을 높이 산 결과입니다. 인 선출자는 앞으로 혈액사업과 병원사업, 재난구호 및 인도적 국제협력 사업 등을 두루 책임지게 될 예정입니다. 적십자사 측은 그가 조직의 다양한 사업을 원활하게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했습니다.
서양인 최초 국내 의사에서 국회의원까지
인요한 선출자의 이력은 의료계와 정치계를 넘나들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고려대에서 의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87년에는 서양인 최초로 국내 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했습니다. 이후 연세대 의대 교수와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 소장을 지내며 외국인 진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한국형 앰뷸런스 개발에 참여했는데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에는 대한민국 1호 특별귀화자가 되기도 했습니다.
정치적으로는 박근혜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내고 제22대 국회의원과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역임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를 겪으며 의원직을 사퇴했는데요. 정치적 소용돌이 속에서 한발 물러섰던 인 선출자가 이번에는 인도주의 단체 수장으로서 새로운 공직 활동을 시작하게 된 셈입니다.
적십자사의 변화와 국제협력에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
대한적십자사는 인 선출자가 유진벨재단 공동 설립자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총재로서 쌓은 국제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인도주의 활동을 한 단계 도약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북 의료지원 활동에 기여한 이력은 적십자사의 인도적 사업과 맞닿아 있어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인 선출자 역시 소외된 이웃을 돕는 데 헌신하고 조직 발전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는데요. 이대통령의 인준 절차를 남겨둔 가운데, 의료 전문가 출신 회장이 어떤 변화를 이끌어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