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서건창, KIA에서 1년 만에 방출…레전드의 쓸쓸한 마침표

경K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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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5일 오후 5:02

발행: 2025년 10월 5일 오후 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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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최초 200안타, MVP 출신 서건창 선수가 KIA 타이거즈에서 1년 만에 방출되었습니다. 2024시즌 0.310의 타율로 활약하며 5억 원 FA 계약을 맺었으나, 2025시즌 젊은 선수들의 등장과 부진으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습니다. 결국 10경기 출전, 타율 0.136에 그치며 팀 전력에서 제외되었습니다. KIA는 팀 리빌딩을 위해 그를 포함한 선수들을 웨이버 공시했습니다.

KBO 리그 최초 200안타 주인공, KIA에서 1년 만에 방출되다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 길이 남을 기록을 세웠던 베테랑 내야수 서건창 선수가 소속팀 KIA 타이거즈에서 방출되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2014년 KBO 리그 최초로 단일 시즌 200안타를 달성하며 정규시즌 MVP까지 수상했던 그의 선수 생활이 1년 만에 갑작스럽게 마무리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KIA는 서건창 선수와 함께 투수 김승현, 박준표 선수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KBO에 신청하며 대대적인 선수단 정리에 나섰습니다.

화려했던 데뷔와 정상의 순간

서건창 선수는 2008년 LG 트윈스 육성선수로 프로 무대에 발을 들였습니다. 이후 2012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로 이적하며 주전 선수로 자리매김했고, '육성 선수 신화'를 써 내려갔습니다. 특히 2014년에는 200안타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리그 MVP를 석권, 그의 이름 석 자를 야구 팬이라면 누구나 알 정도로 정상에 섰습니다. 하지만 2018년 당한 부상은 그의 선수 생활에 큰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부상 이후 예전과 같은 기량을 회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하락세를 걷기 시작했습니다.

고향팀 KIA에서의 짧았던 여정

이후 LG 트윈스로 복귀했지만 반등에 실패했고, FA 자격을 얻기까지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2023년, 고향팀 KIA 타이거즈로 이적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습니다. 2024시즌에는 9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0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고,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일정 부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KIA와 1+1년, 총액 5억 원 규모의 FA 계약을 체결하며 2025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였습니다.

하지만 2025시즌은 예상과 다른 흐름으로 흘러갔습니다. 팀 내 젊은 선수들의 급성장이 서건창 선수의 설 자리를 더욱 좁혔습니다. 주전 2루수 김선빈 선수가 부상으로 빠진 공백기에도 신예 윤도현 선수가 기회를 잡았고, NC에서 트레이드로 영입된 정현창 선수 역시 신인답지 않은 뛰어난 수비력으로 주목받았습니다. 1루와 외야 포지션에서도 오선우, 김석환, 변우혁 등 젊은 선수들이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베테랑 서건창 선수에게 돌아갈 출전 기회가 극히 제한되었습니다. 결국 올 시즌 1군에서 단 10경기 출전에 타율 0.136에 그치는 등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팀의 선택과 남겨진 과제

KIA 구단은 팀 리빌딩과 미래를 고려하여 서건창 선수와의 동행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5억 원 규모의 FA 계약 이후 1년 만에 방출이라는 결정은 여러모로 아쉬움을 남깁니다. 이와 함께 투수 김승현, 박준표 선수도 웨이버 공시 대상에 포함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서건창 선수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팀 전력 강화와 세대교체라는 좀 더 큰 그림 속에서 이루어진 결정으로 해석됩니다.

한때 리그를 지배했던 레전드의 갑작스러운 퇴장은 야구 팬들에게 많은 생각거리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그의 화려했던 과거와 현재의 상황이 극명하게 대비되면서, 앞으로 그의 선수 생활이 어떻게 이어질지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아쉬움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서건창 선수의 이번 방출은 KBO 리그에서 오랜 시간 활약한 베테랑 선수들이 겪는 현실을 보여주는 단면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