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산사태, 국경 지대까지 덮쳐
네팔 히말라야 산악지대에 이례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대규모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중국과의 국경 인접 지역까지 피해가 확산되면서 국경 통상구 청사가 완전히 파괴되는 등 심각한 상황인데요. 이번 산사태는 네팔과 중국 티베트자치구가 맞닿은 국경 지대에서 발생했습니다. 폭우로 취약해진 산비탈이 무너지면서 쏟아진 토사가 국경 통상구 청사와 주차된 버스들을 덮쳤습니다. CCTV에는 건물이 힘없이 무너지는 장면이 그대로 담겼는데, 도로와 전기·통신망이 모두 끊기면서 정확한 피해 규모조차 확인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중국 측은 시진핑 주석이 직접 구조를 지시했고, 양국 간 국경 통행은 일주일간 중단되었습니다. 현지 관계자들은 극심한 피해 상황 속에서 현장 실태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국인 9명 실종…정부, 긴급 대응 나서
재난의 여파는 한국인에게도 미쳤습니다. 네팔 바그마티주에서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던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직원 9명이 연락 두절되었는데요. 다행히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10명은 외국인 직원 200여 명과 함께 안전하게 대피한 상태로 확인되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우리 국민 구조에 나서라고 긴급 지시했고, 정부는 조현 외교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꾸리고 합동 신속 대응팀을 현지에 급파했습니다. 외교부는 네팔 정부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며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관련 기업들도 현지에 대책반을 급파하여 상황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통신 두절 속 수난 지속…국제 공조 시급
네팔 히말라야 지역은 우기에 접어들면서 기습적인 폭우와 지진 여파가 겹쳐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통신이 두절된 지역이 많아 실종자들의 생사 확인도 쉽지 않은 상황인데요. 특히 외국인 관광객 수백 명이 소재 미확인 상태라 국제적인 공조 구조가 시급해 보입니다. 우리 정부도 현지 대응팀과 긴밀히 협력하며 실종자 구조와 안전 확보 작업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다만 악천후와 지형적 어려움이 구조 작업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