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공고로 불확실성에 선제 대응
중소벤처기업부가 내년도 첫 수출바우처 사업 공고를 앞당겼습니다. 17일부터 내년 1월 9일까지 참여 기업을 모집하는데, 총 예산은 1502억원으로 전년보다 226억원 증액됐습니다. 이순배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수출 현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조기 공고를 통해 신속하게 사업을 집행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른 시점의 지원은 기업들이 내년 초부터 해외 진출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수출바우처는 중소기업이 해외 시장 조사, 번역, 현지 마케팅, 브랜딩 등 수출에 필요한 15가지 서비스를 바우처 형태로 선택해 이용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올해 1차 모집에서는 약 2000개사를 선정할 예정이며, 기업의 수출 규모에 따라 최대 1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지원 내용 대폭 확대…물류비 한도 두 배로
이번 사업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지원 내용의 구체적인 확대입니다. 특히 국제운송 물류비 지원 한도가 기존보다 두 배로 상향됐고, 그 적용 기간도 내년까지 연장됩니다. 기존에는 단순 운송료 지원에 그쳤다면, 이번에는 창고 보관, 포장, 배송까지 아우르는 종합 물류대행 서비스와 무상 샘플의 국제운송료도 지원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물류비 부담은 수출 중소기업의 고질적인 애로사항인 만큼, 이번 조치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인 지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해 시범 도입된 '관세대응 바우처'가 일반 수출바우처와 통합되어 상시 지원 체계로 전환됩니다. 미국 관세 등 무역 장벽에 대응해야 하는 기업에게 특화된 컨설팅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 패키지를 활용하는 기업에게는 추가 지원금도 지급됩니다.
AI 기반 맞춤형 설계로 서비스 효율화
중기부는 지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 도입에도 나섭니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맞춤형 설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기업이 자사의 수출 단계와 역량, 목표 시장 등을 입력하면 AI가 최적의 서비스 조합과 활용 방법을 제안하는 방식입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제한된 바우처 예산을 더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편, 수출바우처와 별개로 진행되는 '글로벌 강소기업 1천+ 프로젝트' 참여 기업도 함께 모집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수출액 10만 달러 이상의 중소기업 중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정해 수출 금융 및 보증 등 금융 지원을 우대합니다. 두 사업을 통해 초기 진출부터 본격적 성장 단계에 이르기까지 맞춤형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중기부의 의지가 읽힙니다.
이순배 정책관은 비수도권 기업에 대한 균형 있는 바우처 배분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수출 의지가 있지만 정보와 자금에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 기업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신청은 수출바우처 누리집이나 중소기업진흥공단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며, 관련 문의는 전용 민원안내센터로 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