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선거, 부동산·특검법·권력 논쟁으로 공방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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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달 전 수정 · 2026년 5월 2일 오전 11:47

발행: 2026년 5월 2일 오전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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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간 공방이 부동산 정책을 중심으로 격화되고 있습니다. 정 후보 측은 오 후보의 정책이 '부동산 지옥'을 초래할 것이라 비판하는 반면, 오 후보는 자신의 공급 실적을 강조하며 맞섭니다. 여기에 특검법 논의와 권력 견제, 인사 공정성 논란까지 더해지며 선거 쟁점이 다각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뜨거운 서울, 두 시장 후보의 맞짱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서울시장 맞대결이 점입가경입니다. '성동 신화'를 일군 행정관 출신의 정원오 후보와 4선 관록의 오세훈 후보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동산 정책을 시작으로 날선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정 후보 측은 오 후보를 월세 폭등과 주택 공급 부족의 원인 제공자로 지목하며 공격에 나섰습니다. 반면 오 후보 측은 집값 급등의 근본 원인은 박원순 전 시장의 재개발 축소 정책 때문이라며 맞받아쳤습니다. 이번 선거는 단순한 인물 비교를 넘어, 서울의 가장 첨예한 현안인 주거 문제에 대한 해법 경쟁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부동산 지옥이냐, 공급 실적이냐

공방의 초점은 명확하게 부동산 정책으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정원오 후보 측은 오세훈 후보의 정책이 서울을 '부동산 지옥'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특히 잠실-대청 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번복한 결정이 집값 상승을 부추겼다는 점을 지적하며, 오 후보의 정책이 시장을 왜곡하고 투기를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죠. 이에 오세훈 후보는 자신의 '공급 실적'을 강조하며 반박했습니다. 그는 시장 재임 기간 재건축·재개발 구역 지정이 늘었다는 점을 내세우며 주택 공급에 대한 전문성을 어필했는데요. 오 후보는 정원오 후보가 박원순 전 시장과 이재명 대통령의 '눈치'만 보는 인물이라며, 실질적인 주택 공급 정책을 추진할 의지가 없다고 힐난했습니다. 이처럼 양측은 과거 정책의 책임 소재와 미래의 해법을 두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특검법과 권력, 넘어서야 할 새로운 쟁점

부동산 논쟁과 함께 권력과 사법 체계에 대한 논쟁도 불붙었습니다. 오세훈 후보는 현 정권의 권력 집중과 사법 제도 변경 시도를 비판하며 강력한 견제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그는 특검 도입 논의를 검찰 수사를 방해하려는 시도로 규정하며, 권력이 법과 제도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바꾸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정원오 후보 측은 오 후보의 발언이 정치적 공세라며 맞섰습니다. 그리고 서울시 산하기관 인사에서 특정 인물과 단체가 주요 자리를 차지한 사례를 들며 오 후보의 인사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죠. 이 논쟁은 단순한 공방을 넘어, 지방선거가 중앙정치의 권력 구도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보여주는 단면이기도 합니다. 오세훈 후보는 이번 선거를 이재명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로 보고 있는 반면, 정원오 후보는 오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시민 중심' 행정을 강조하며 대응하고 있습니다. 아직 많은 유권자들이 두 후보의 정책과 능력을 신중히 저울질하고 있는 만큼, 향후 공방의 흐름이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