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국민 고통' 검찰 항소 관행 직격…78년 만에 검찰청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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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1일 오후 6:18

발행: 2025년 9월 30일 오후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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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검찰의 무리한 항소·상고가 국민에게 고통을 준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제도 개선을 지시했다. 78년 만에 검찰청이 폐지되고 수사·기소 기능이 분리되는 정부조직법 개편안이 의결된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를 대통령 사법 리스크 해소용 꼼수라며 반발했다. 특검팀 파견 검사들의 집단 반발도 이어지며 개혁 과정의 난항을 예고한다.

검찰 항소 관행, 국민 고통의 근원

이재명 대통령이 검찰의 무분별한 항소·상고 관행이 국민에게 막대한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78년 만의 검찰청 폐지를 앞두고 제도 개선을 강력히 주문했습니다. 국무회의에서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게 1심 무죄 판결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항소를 이어가면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지적하며, 피고인들이 불필요한 법적 절차와 막대한 비용으로 고통받는 현실 개선을 촉구한 것입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1심 무죄 사건의 95%가 항소심에서, 98%가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된다"는 통계를 제시하며, 검찰의 '무리한 기소'와 '책임 회피성 항소' 관행을 "국가가 국민에게 잔인하다"고까지 표현하며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대통령은 검찰이 '되지도 않는 것'을 기소하고, 무죄가 나오면 면책을 위해 항소·상고를 남발하여 국민에게 고통을 준다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검찰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기소하여 고통을 주고, 자기 편에게는 죄가 명확한데도 봐주는 등 기소독점주의의 폐해를 지적하며 법 적용 기준이 무너졌다고 날 선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이러한 지적은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등 개인적인 사법 리스크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78년 만의 검찰청 폐지와 재편

이러한 대통령의 비판과 함께, 정부는 78년 만에 검찰청을 폐지하고 수사와 기소 기능을 분리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최종 의결했습니다. 이 법안에 따라 검찰의 수사 기능은 행정안전부 산하의 중대범죄수사청이, 기소 기능은 법무부 산하의 공소청이 담당하게 됩니다. 이로써 검찰청은 1년의 유예 기간을 거쳐 내년 10월 공식적으로 해체될 예정입니다. 이는 한국 형사사법 시스템에 있어 역사적인 변화를 예고하는 조치입니다.

개혁을 둘러싼 찬반 논란

대통령의 검찰 개혁 주문과 검찰청 폐지 결정은 즉각적인 찬반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의 발언이 자신의 사법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한 '꼼수'이자 사법 시스템을 훼손하려는 시도라고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 대통령의 발언을 '신박한 발상'이라 칭하며, 개인적인 재판에 유리한 결과를 얻기 위한 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사법부의 독립성을 훼손하려 한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한편, 김건희 여사 특검팀에 파견된 검사 40명 전원이 검찰 직접 수사 기능 상실 등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모순점을 지적하며 원대 복귀를 요청하는 집단 반발에 나선 점도 주목됩니다. 이들은 파견 기간 동안 실체적 진실 발견을 위해 노력했지만, 검찰청 폐지로 인한 수사·기소 분리 명분이 특검 업무와 상충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정부조직법 개편 이후 검사들의 첫 번째 공식적인 집단 행동으로, 향후 다른 특검 수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더불어,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배임죄 폐지 논의 역시 '이재명 대표 구하기'라는 야당의 비판 속에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배임죄 폐지가 이 대통령 관련 사건의 면소 판결을 노린 정치적 의도라고 지적하며, 과거 입장과 달리 배임죄 유지를 주장했습니다.

향후 과제와 전망

이번 검찰 개혁 논의와 검찰청 폐지는 한국 사법 시스템의 근본적인 변화를 예고합니다.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와 함께 추진되는 이번 개혁이 실질적인 국민 보호와 사법 정의 실현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정치적 논란 속에 표류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새로운 중대범죄수사청과 공소청 체제가 안착하기 위해서는 관련 법규 정비와 함께 수사·기소 간의 원활한 협력 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입니다. 또한, 검찰 개혁을 둘러싼 정치권의 대립과 검사들의 집단행동 등은 향후 개혁 과정의 난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