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의 '셀카 전략', 인도 방문서 드러난 삼성의 현지화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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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달 전 수정 · 2026년 4월 20일 오후 7:50

발행: 2026년 4월 20일 오후 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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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인도 국빈 방문 중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모디 총리와 찍은 셀카는 단순한 만남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인도 현지에서 생산된 갤럭시 Z플립 7으로 촬영된 이 사진은 삼성의 오랜 현지 생산 역사와 ‘메이드 인 인디아’ 정책에 대한 협력을 상징하며, 국가 간 경제 협력에서 기업의 전략적 역할을 부각시켰습니다.

인도에서 찍은 한 장의 셀카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 국빈 방문에서 가장 화제가 된 건 공식 일정보다 한 장의 사진이었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주최한 오찬 자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직접 휴대전화를 들고 이 대통령, 모디 총리와 함께 찍은 ‘셀카’인데요. 세 사람이 스마트폰 화면을 함께 보며 웃는 모습은 SNS를 통해 순식간에 확산됐습니다. 하지만 이 셀카는 단순한 기념 촬영이 아니라, 삼성전자의 치밀한 인도 시장 공략 전략이 고스란히 담긴 홍보물이었습니다. 촬영에 사용된 기기는 인도 노이다 공장에서 생산된 갤럭시 Z플립 7로 확인되면서, ‘메이드 인 인디아’를 적극 활용한 마케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죠.

30년 가까운 인도 공장의 역사

삼성전자가 인도에서 스마트폰을 생산하기 시작한 건 무려 1996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노이다에 세운 공장은 시간이 흐르며 삼성의 핵심 글로벌 생산 거점 중 하나로 성장했는데요. 현재는 갤럭시 Z플립, 폴드 같은 최고급 폴더블폰부터 다양한 보급형 모델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라인업을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셀카 도구로 선택된 Z플립 7은 바로 그 성과의 상징이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모디 총리가 추진해온 ‘메이드 인 인디아’ 정책은 자국 제조업을 키우겠다는 목표 아래, 외국 기업의 현지 생산을 장려해왔죠. 삼성은 이 정책에 오래전부터 발맞춰 왔고, 그 결과 이번처럼 정상 회담 장면에서 자연스럽게 자신들의 현지 생산 능력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겁니다.

기업 외교와 시장 공략의 교차점

이 셀카 사진이 주는 메시지는 여러 겹입니다. 첫째는 삼성전자가 인도를 단순한 판매 시장이 아닌 전략적 생산 기지로 깊이 뿌리내리고 있음을 보여준 점이에요. 중국에 대한 공급망 다변화 필요성이 높아지는 글로벌 경영 환경에서, 인도 공장의 가치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둘째, 이재용 회장이 대통령의 경제사절단에 포함되어 직접 동행한 것은 국가 간 경제 협력에서 민간 기업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재확인시켜줍니다. 이번 방문에는 현대차, LG, HD현대 등 다른 주요 그룹 총수들도 함께해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하기도 했죠. 결국 이번 사건은 한-인도 양국 관계가 정치적 우호를 넘어 실질적인 경제 협력의 단계로 진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가 됐습니다. 앞으로 삼성을 비롯한 한국 기업들의 인도 투자와 기술 협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한 셈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