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성추행 방치 배후는 신동국 회장? 박재현 대표 녹취록 공개

더스한
3개의 관련 기사

8달 전 수정 · 2026년 2월 20일 오후 1:53

발행: 2026년 2월 20일 오후 1:53

요약 생성중...

한미약품 팔탄공장 임원의 성추행 의혹이 제보됐지만 두 달간 방치됐고, 가해자는 징계 없이 광동제약으로 이직을 준비 중이다. 박재현 대표는 최대주주 신동국 회장이 징계를 막았다며 녹취록을 공개했다. 신 회장 측은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며, 이번 사태로 전문경영인 체제 위기와 경영권 갈등 재점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성추행 신고 방치…가해자 ‘꽃길’ 열어준 한미약품

지난 12월, 한미약품 팔탄공장 A 상무는 회식 자리에서 여직원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과 언행을 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그러나 회사는 2개월 가까이 사실상 방치했고, 피해자 보호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A씨는 이 기간에도 정상 출근하며 업무를 지시했다. 이후 A씨는 광동제약으로 이직을 준비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미약품은 이 과정에서 징계 기록 없이 재취업할 수 있도록 사실상 도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광동제약 직원들은 불안감을 표출하며 회사의 채용 결정에 실망했다.

대주주의 개입 의혹과 녹취록 폭로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A씨에 대한 징계를 시도했지만, 최대주주인 신동국 회장의 압력으로 좌절됐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녹취록에서 A씨를 두둔하며 징계 필요성을 부정하는 발언을 했다. 박 대표는 “신 회장의 압박이 없었다면 즉각 조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녹취록 공개 이유에 대해 박 대표는 “책임 전가를 막기 위한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신동국 회장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전문경영인 체제 위기? 경영권 갈등 재점화

신동국 회장은 과거 경영권 분쟁 당시 전문경영인 체제를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대주주의 경영 개입 논란이 다시 불거지면서 전문경영인 체제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내부에서는 제보자 색출 시도가 있었다는 주장도 나와 공익신고자 보호법 위반 소지까지 거론된다. 이번 폭로가 경영권 갈등을 재점화시킬 가능성이 높아 투자심리 위축과 기업 이미지 손상이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