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극으로 완성한 8강 티켓
LAFC가 북중미 챔피언스컵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알라후엘렌세와의 16강 2차전에서 전반 초반 실점으로 끌려가던 LAFC는 후반 오르다스의 동점골과 추가시간 마르티네스의 극장골로 2-1 승리를 쟁취했습니다. 1, 2차전 합계 3-2로 8강에 오르며, 팀은 2020년과 2023년에 이어 세 번째 챔피언스컵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갑니다. 승리 뒤에는 한 선수의 긴 침묵과 팀을 위한 다른 방식의 기여가 공존하고 있었죠.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의 한 축을 담당했습니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후반 5분 상대 선수의 거친 태클에 맞서 강하게 항의하며 팀의 의지를 불태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신경전 직후 팀이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그의 투지가 경기 흐름을 바꾸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견제와 전술 변화 속의 고민
그러나 승리와는 별개로 손흥민 개인에게는 고민이 깊어지는 상황입니다. 이번 경기를 포함해 최근 7경기 연속 무득점 행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슈팅 횟수 자체가 눈에 띄게 줄어든 점이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데요. 지난 시즌 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3.5개의 슈팅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이번 시즌 현재는 2.5개로 감소했습니다. 상대 팀들의 집중 견제가 갈수록 심해지면서, 골 결정력뿐만 아니라 슈팅 기회 창출 자체가 어려워지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포지션 변경도 새로운 적응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보다는 공격형 미드필더 혹은 섀도 스트라이커로 더 자주 기용되면서, 공간 창출과 연계에 더 많은 역할이 부여되고 있죠. 현지 언론은 동료 선수들과의 호흡, 특히 드니 부앙가와의 연계가 기대만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부진은 다가오는 월드컵을 앞둔 한국 대표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을 낳고 있습니다.
우승 도전과 골 가뭄 탈출의 이중고
LAFC는 이번 8강 진출로 명문 크루스 아술과 맞붙게 되었습니다. 멕시코 리그의 강호를 상대로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질 8강전은 쉽지 않은 일정이 될 전망입니다. 팀은 MLS에서의 개막 4연승을 포함해 8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컨디션 자체는 나쁘지 않은 상태죠. 최종 목표는 분명합니다. 챔피언스컵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이죠. 이를 위해서는 핵심 공격수인 손흥민의 폼 회복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손흥민은 오는 22일 오스틴FC와의 MLS 경기에서 골 가뭄 탈출을 노리고 있습니다. 이후 그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에 합류해 월드컵 최종 점검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코트디부아르, 오스트리아와의 평가전이 그에게는 중요한 폼 조절의 기회가 될 겁니다. 팬들은 그가 클럽과 국가대표팀에서 동시에 보여줄 반등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승리는 계속되고 있지만, 정상의 스트라이커에게 득점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닌 법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