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염에 무너지는 축산 현장
기록적인 폭염이 축산 농가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8일 전북 익산의 한 육계 농장을 직접 찾아 현장 대응 상황을 점검했는데요. 닭은 땀샘이 발달하지 않아 고온에 특히 취약한 만큼, 전국 최대 육계 사육 지역인 익산의 상황은 다른 지역보다 더욱 예의주시되고 있었습니다. 송 장관은 쿨링패드를 비롯한 냉방 및 환기 시설과 전기시설 관리 상황을 꼼꼼히 살피며 현장의 어려움을 살폈습니다.
90만 마리를 넘은 가축 폐사
이번 폭염으로 인한 피해 규모는 상당한 수준입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가축재해보험에 신고된 폐사 가축은 총 90만 1,602마리로 집계됐는데요. 특히 전체 폐사 가축의 95%에 해당하는 85만 6,220마리가 닭과 오리 등 가금류로 확인돼 가금류 농가의 고통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전북 지역은 전국에서 육계 사육 규모가 가장 큰 곳이라 이번 피해는 지역 축산업계에 상당한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미 누적된 피해가 큰 만큼 농가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현장 중심의 폭염 대응
이에 농식품부는 축산분야 폭염 대응 전담상황실을 운영하며 매일 상황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고온스트레스완화제와 같은 폭염 대응 물품을 농가에 긴급 지원하고 있으며, 축사 온도를 낮추기 위한 찾아가는 살수 지원도 병행되고 있는데요. 송 장관은 현장에서 냉방 및 환기 시설을 직접 살피고, 농가 종사자들이 무더운 시간대 작업을 자제하고 물과 그늘, 휴식 등 온열질환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다만 이미 90만 마리가 넘는 폐사가 발생한 만큼, 추가 폐사를 막기 위한 현장 중심의 대응이 얼마나 실효를 볼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