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들, 통합돌봄사업 본격화…강남·구리서 잇단 움직임

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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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달 전 수정 · 2026년 1월 14일 오후 3:16

발행: 2026년 1월 14일 오후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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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와 구리시가 어르신과 장애인의 지역사회 생활을 지원하는 '통합돌봄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습니다. 강남구는 슬로건 공모전 등 홍보에 나서고, 구리시는 협의체를 통해 실행계획을 심의하며, 각각의 방식으로 맞춤형 돌봄 체계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돌봄

초고령사회를 맞아 어르신과 장애인이 지역에서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통합돌봄’ 사업이 지자체 차원에서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돌봄, 보건, 복지 서비스를 한데 묶어 제공하는 이 사업은, 단순히 생활 도움을 넘어 ‘집에서 살 수 있는 힘’을 지역사회가 함께 키워나가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최근 강남구와 구리시가 잇따라 사업 추진 계획을 공개하며 지역 맞춤형 돌봄 모델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강남, 슬로건 공모전 통해 주민 참여 유도

강남구는 ‘강남형 통합돌봄 사업’을 공식 시작했습니다. 이 사업은 65세 이상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과 중증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며, 소득 수준과 무관하게 복합적 지원이 필요한 주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습니다. 3월 27일부터는 65세 미만 중증 지체·뇌병변 장애인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사업의 인지도를 높이고 주민의 관심을 끌기 위해 강남구는 슬로건 공모전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존엄, 연대, 자립’ 등의 핵심 가치를 담은 20자 이내의 문구를 모집해 사업의 철학을 대중적으로 알리려는 의도입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동주민센터, 건강보험공단, 민간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여 필요한 서비스가 제때 연결되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구리, 실행계획 수립 위해 협의체 가동

구리시도 ‘구리시 돌봄 통합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첫 통합지원협의체 회의를 열었습니다. 의료, 요양, 돌봄 서비스를 연계한 지역 통합 돌봄 체계를 어떻게 구축할지에 대한 실행계획(안)을 심도 있게 논의한 자리였습니다. 위원들은 지역의 특수한 돌봄 수요를 정확히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 설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관계기관 간 정보 공유와 협력을 강화해 효율적인 서비스 제공 체계를 만드는 것도 주요 안건이었습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의료, 요양, 돌봄 서비스가 분절되지 않고 통합적으로 이어져야 초고령사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맞춤형 지원 체계로 가는 길

두 지자체의 접근법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모두 법적 근거 아래 협의체를 구성하거나 홍보에 나서는 등 제도적 기반을 다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세부 전략에서는 차이를 보입니다. 강남구는 슬로건 공모전을 통해 주민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주력하는 반면, 구리시는 내부 협의체를 먼저 가동해 실행 계획을 세부적으로 다듬고 있습니다. 이는 통합돌봄이 중앙정부의 일방적인 지시가 아닌, 지역의 실정과 자원에 맞게 설계되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두 사례 모두 ‘맞춤형’을 강조하지만, 그 실현 방법은 지역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앞으로 다른 지자체들도 다양한 모델을 시도하며, 한국 사회가 지역사회 중심 돌봄 시스템을 어떻게 구축해 나갈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