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기습 폭우에 곳곳 침수...오세훈 시장 "선제 대응" 현장 점검

경뉴문Y
5개의 관련 기사

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19일 오전 1:17

발행: 2026년 7월 19일 오전 1:17

요약 생성중...

지난 18일 새벽 수도권에 내린 집중호우로 서울과 인천, 경기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불광천 범람으로 지하차도에 물고기가 떠내려오는 이변도 빚어졌고, 오세훈 서울시장은 현장에 직접 나가 선제 대응을 지시하며 시민 안전 확보에 나섰습니다.

수도권 곳곳을 덮친 기습 폭우

지난 18일 새벽부터 수도권에 내린 집중호우가 도심을 잠식했습니다. 서울과 인천, 경기 지역에서 하천 범람과 도로 침수 등 피해가 연이어 보고됐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전역에는 오전 한때 호우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으며, 누적 강우량이 가파르게 불어났습니다.

서울 북가좌동에서는 불광천이 범람하면서 인근 증산지하차도로까지 물이 넘쳐흘렀습니다. 아스팔트 바닥 위로 물고기가 떠내려오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고, 해당 물고기들은 지자체 공무원의 도움으로 무사히 방류됐습니다. 월계동 우이천 역시 수위가 교량 밑까지 차올라 인근 주민들이 한숨을 쉬었습니다.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주차장 진출입로 경사로에는 빗물이 한꺼번에 흘러내려 거대한 물웅덩이가 형성됐고, 여행객들은 차량 침수를 우려하며 서행으로 통과해야 했습니다. 파주시 교하동 도로도 새벽 집중호우로 완전히 물바다가 돼 귀가하던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현장으로 나선 오세훈 시장

피해가 커지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18일 오전 직접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은평구 응암3동 저지대 침수 취약 지역을 먼저 찾아 물막이판과 빗물받이 등 풍수해 대응 시설을 점검했습니다. 이어 진관동 이말산 약수사 인근의 위험 사면과 계곡부로 이동해 산사태 예방 시설 상태도 확인했습니다.

오 시장은 "밤사이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진 만큼 다양한 피해 예방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위험 징후가 발견될 경우 신속한 현장 통제와 주민 대피가 이뤄질 수 있도록 비상 연락망과 현장 대응 체계를 재점검할 것도 지시했습니다. 호우특보가 해제되더라도 누적 강우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가 이어지므로, 산사태 취약 지역과 급경사지에 대한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잔여 강우에도 긴장 풀 수 없다

당일 오전 7시 30분께 호우 경보가 해제되면서 동부간선도로 등 통행 제한 구간은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산하기관 직원들과 함께 취약 지역 순찰과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기상 전문가들은 최근 들어 짧은 시간에 극한 강우가 쏟아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기존 빗물 배수 시설이 설계 당시 예측치보다 큰 강우량을 감당하기 어려워지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셈입니다. 선제적 대응과 시설 보강이 병행되지 않으면 유사한 침수 피해가 반복될 수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